'싹 다 모여!' 손흥민 독기 제대로 품었다…토트넘 우승 시키고 '유종의 미 거둔다'

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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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3 00:37 | 최종수정 2025-03-13 06:30


'싹 다 모여!' 손흥민 독기 제대로 품었다…토트넘 우승 시키고 '유종의…
사진=SNS

'싹 다 모여!' 손흥민 독기 제대로 품었다…토트넘 우승 시키고 '유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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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대망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독기를 제대로 품었다. 팀 전원에게 결집을 촉구하며 8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1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에게 시즌을 결정짓는 순간이 찾아온다. 유로파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1골 차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라며 "주장 손흥민은 모든 구성원에게 결집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지난 일요일 본머스전에서 토트넘은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총 17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8개의 유효 슈팅을 내줬다"라며 "5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내줬고, 기대 실점(xG) 2.20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인 AZ 알크마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경기력이 저조했다.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며, 그마저도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이처럼 부진한 경기력을 반복한다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 무수하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정신력과 헌신을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팀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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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목요일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홈경기가 있다. 우리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서포터즈, 선수들, 스태프, 클럽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라며 "개인의 퀄리티만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올바른 멘탈과 헌신이 필요하다. 경기력과 노력은 항상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개인의 기량에 대해선 논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축구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스포츠다"라며 "우리는 집중해야 한다.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상대를 존중하며 홈에서 반드시 뒤집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4일 열리는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은 올 시즌 토트넘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이 간절히 바라는 우승을 위한 시작점이 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임하는 자세는 달라 보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사실상 종료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포기 상태이며 중하위권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달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과 감독 등 구단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에서의 선전이 비판을 잠재우고, 실망스러운 시즌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유일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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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손흥민의 현재 몸상태는 준수하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고, 골맛 역시 봤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본머스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9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골대를 때렸다. 전성기 시절 자주 사용하던 기술이었다.

손흥민은 좋은 돌파 능력으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후반 37분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간 패스를 넣어줬고, 손흥민이 달려가면서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이 가운데를 향해 파넨카킥을 선보이며 상대 골키퍼와의 심리전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 11호골이었고, 팀의 패배를 막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손흥민에게는 이번 유로파리그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오는 2026년까지 계약된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이 그를 계약 종료되기 전 매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중요한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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