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귀화 논란' 中 축구, 최악의 위기 면했다!..."대표팀의 핵무기" 슈퍼스타 귀화 성공→"사우디전 출전 예고"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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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23:59


'전과자 귀화 논란' 中 축구, 최악의 위기 면했다!..."대표팀의 핵무…
사진=세르지뉴 SNS 캡처

'전과자 귀화 논란' 中 축구, 최악의 위기 면했다!..."대표팀의 핵무…
사진=세르지뉴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축구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세르지뉴 귀화를 무사히 마쳤다.

중국의 소후닷컵은 12일(한국시각) '중국은 공식적으로 세르지뉴 귀화를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소식에 따르면 세르지뉴는 귀화 절차를 마무리하며, 대표팀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미 대표팀에서 훈련을 했고, 연습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10번을 달고 뛸 수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전과자 귀화 논란' 中 축구, 최악의 위기 면했다!..."대표팀의 핵무…
사진=세르지뉴 SNS 캡처
중국은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일부 선수의 귀화 작업 마무리를 위해 매진했다. 그중 핵심이 세르지뉴였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중국적인 세르지뉴는 두 국적을 모두 포기하고 중국 귀화를 택했다. 중국으로서는 유혹할 수밖에 없는 재능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하는 세르지뉴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트러스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후 2020년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며 중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지난 시즌까지 창춘에서 활약했던 세르지뉴는 올 시즌에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중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중국으로서는 비장의 카드나 다름없다. 중국은 현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과 나란히 승점은 같지만, 득실(-10)에서 5위인 바레인(-5)에게도 크게 밀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조차 없었던 중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르지뉴를 데려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세르지뉴의 합류 임박 소식에 중국 언론은 '중국 대표팀에 핵무기가 탄생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세르지뉴의 등록 문제에 따라 사우디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행정 절차가 선수 등록 기간 이전에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세르지뉴의 3월 A매치 출전 자체가 힘들 수도 있었으며, 중국으로서는 전력에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행정 절차까지도 해결되며 세르지뉴는 3월 A매치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전과자 귀화 논란' 中 축구, 최악의 위기 면했다!..."대표팀의 핵무…
사진=오스카 SNS 캡처
한편 중국은 이번 3월 A매치 전 세르지뉴와 더불어 오스카의 귀화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서류 문제로 불발됐다. 소후닷컴은 '오스카는 귀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장애물에 부딪혔다. 중국은 모든 것을 통과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검토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중국 대표팀 공격진에 불확실성이 더해졌고, 대표팀은 더 큰 압박감과 고민을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스카의 본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서류 작업이 발목을 잡았다. 소후닷컴은 '오스카의 성공적인 귀화는 공격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의 귀화 절차는 중요한 단계에서 진행되지 못했다. 문제의 핵심은 오스카의 본래 국적인 콩고민주공화국이 정치적 혼란기에 있다는 점이다. 국내 상황이 혼란스러워 정부 부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스카는 FIFA가 요구하는 완전한 사임 증빙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이 임시 인증 서류를 발급할 수 있지만, FIFA는 효력이 있는 공식 문서를 요구한다고 지적했고, 이로 인해 절차가 딜레마에 빠졌다'라며 서류 문제를 지적했다.


전과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소후닷컴은 '전과가 있다는 소문까지 제기됐다. 문제는 지난 2월에 발견됐으며, 신문에 문제가 있기에 절차가 중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팀의 귀화 정책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새로운 에이스가 합류한 중국이 이번 3월 A매치에서 결과까지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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