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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33)은 지쳤다. 부드러운 어투로 동료들을 격려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투지를 끌어올리려는 노력도 해봤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는 시즌 내내 달라진 게 없다. 심지어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수뇌부는 현재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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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몸이 따라주지 않고,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예전과 달리 스피드와 골 결정력 등이 전반적으로 쇠퇴한 손흥민에게 불만이 크다. 동시에 뛸 사람이 손흥민 밖에 없다는 점도 알고 있다. 그래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늘 손흥민에게 전력 질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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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는 작별의 시간이 온다. 레비 회장이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런 손흥민의 결심을 막기는 어려울 듯 하다. 물론, 딱히 막을 것 같지도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