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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맨유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경기장을 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맨유는 5년 안에 새 스타디움이 완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젝트를 설계할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건축가들은 새로운 경기장은 '우산' 디자인과 '트라팔가 광장의 두 배 크기'의 새로운 공공 광장이 특징이라고 했다. 디자인에는 '삼지창'으로 불리는 세 개의 돛대가 등장할 예정이다. 건축가들은 이 돛대가 높이 200m에 이르고 25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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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정적 부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맨유는 최근 3년간 3억파운드(약 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상징과도 같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앰버서더 계약을 취소했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무료로 주던 점심 식사 마저 주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구장을 지은 아스널과 토트넘이 구장 건설 기간 동안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베라다 역시 선수단 강화에 쓸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건 분명히 위험요소다. 그런 상황은 피하고 싶다. 새 경기장을 짓는 동안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맨유는 2030~2031시즌 이전까지 새로운 구장으로 이전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일단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