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또 'SON, 해줘!' 불가피…英 깜짝 놀란 손흥민 분노, 선발 출격 예상→단소 부상 OUT 위기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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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17:47


토트넘 또또 'SON, 해줘!' 불가피…英 깜짝 놀란 손흥민 분노, 선발…
사진=REUTERS 연합뉴스

토트넘 또또 'SON, 해줘!' 불가피…英 깜짝 놀란 손흥민 분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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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국은 또 다시 손흥민(토트넘)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이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치른 16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16강 1차전 패배 뒤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수준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 나를 포함해 우리가 이런 성적을 낸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 다음 주가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2차전을 앞두고) 큰 경종을 울렸다. 우리는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부주의했고, 우리가 해야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모두가 개인과 팀 성적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변명은 없다. 0대1로 졌을 뿐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린 다음 주에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또또 'SON, 해줘!' 불가피…英 깜짝 놀란 손흥민 분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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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쓴소리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9일 홈에서 치른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대결에서 2대2로 비겼다.

당시 토트넘은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전반 42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또다시 실점할 뻔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돼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토트넘은 반전의 칼을 빼들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집중한 듯 손흥민을 벤치에 아껴뒀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추가로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 그의 분노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결국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끝판왕' 손흥민이 나섰다. 그는 후반 37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하며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올 시즌 리그 7호 골(9어시스트)이자 공식전 11호 골(10어시스트)이었다.


토트넘 또또 'SON, 해줘!' 불가피…英 깜짝 놀란 손흥민 분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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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뒤 또 다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홈에선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본머스는 정말 좋은 팀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대2는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영국 언론 BBC 등도 집중 조명했을 정도로 이슈가 됐다.

상황은 좋지 않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에 따르면 케빈 단소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복귀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풋볼런던은 벼랑 끝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손흥민에 기댈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도미닉 솔란케, 마티스 텔과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이후 17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도 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탈락했다. EPL에선 13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것은 유로파리그가 유일하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1983~1984시즌이 마지막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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