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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빅딜이 터질 수도 있게 됐다.
네이마르의 계약이 6월 30일에 종료된다면 이미 네이마르는 다른 팀과 대화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계약만료 6개월 미만의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보스만 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 팀 중 하나가 바르셀로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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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애증의 레전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3년 산토스에서 세계 최고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8,800만 유로(약 1,336억 원)를 투자했다. 바르셀로나의 과감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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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발롱도르급 선수로 성장한 네이마르는 앞으로 쭉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남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이 터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조항인 2억 2,200만 유로(약 3,370억 원)를 지불하면서 네이마르를 영입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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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네이마르는 PSG로 가서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실력은 대단했으나 매 시즌마다 부상에 시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에 PSG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너지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떠나려는 마음을 먹었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무너진 상태였던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복귀시킬 수 없었다. 결국 네이마르는 놀랍게도 2023년 여름, 돈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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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네이마르에 분노해 계약을 해지해버렸다. 네이마르는 유럽 복귀 대신 친정 산토스로 돌아갔다. 산토스로 이적하자마자 네이마르는 6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마르는 산토스에서 경기력을 회복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온스테인 기자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네이마르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가 긴밀한 관계다. 자하비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을 챙기고 있는 것 같다. 네이마르의 가장 큰 동기는 2026년 월드컵이 될 것이며, 리빌딩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다만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실현되려면 많은 일이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가능한 스토리다"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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