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먹어! 우승도 못해본 게…" 아프리카 레전드, 결국 폭발! 캐러거 공개 저격…대체 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2-28 08:00


"X먹어! 우승도 못해본 게…" 아프리카 레전드, 결국 폭발! 캐러거 공…
AP연합뉴스

"X먹어! 우승도 못해본 게…" 아프리카 레전드, 결국 폭발! 캐러거 공…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첼시에서 뛰었던 아프리카의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폭발했다.

미켈은 27일(한국시각) 팟캐스트에 출연해 "제이미 캐러거의 최근 발언은 정말 무례했다"고 일갈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캐러거가 최근 방송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발롱도르 경쟁에서 저평가 받는 이유에 대해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가 이집트 대표팀에 있다면 메이저 대회에 나가지 못할 것이고, 우승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게 원인이 됐다. 함께 패널로 출연한 마이카 리처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메이저 대회"라고 말했지만, 캐러거는 "그러면 이집트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나"라고 맞받아쳤다.

이집트 대표 소속으로 대륙 최상위 대회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 살라 입장에선 거북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 영국 현지에서도 캐러거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켈은 팟캐스트에서 캐러거의 발언에 대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사람이 한 말"이라며 "캐러거의 말은 완전히 틀렸다. 그렇게 훌륭한 대회(네이션스컵)를 무시하는 건 무지한 짓이다. 그가 공개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X먹어! 우승도 못해본 게…" 아프리카 레전드, 결국 폭발! 캐러거 공…
◇사진출처=존 오비 미켈 팟캐스트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미켈은 "그가 말을 내뱉으며 지은 표정이 나를 완전히 열받게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매일 TV에 나와 팀을 분석하고 우승을 논한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는 캐러거는 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뭐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네이션스컵을 위해서라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XX, 정말 화가 난다. 그는 리버풀에서 수 년을 뛰었으면서도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고 있다"며 "네이션스컵이 유럽선수권이나 코파아메리카가 아니기 때문에 가치가 없다는 건 완전히 X소리다. 캐러거의 발언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폄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가 잉글랜드 대표로 유럽선수권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봤다면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우승했고, 피땀흘린 대회를 폄하하려고 해? X먹어"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나이지이라 출신인 미켈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 시절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도 밟았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는 2013년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6 리우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동메달에 기여했다.

캐러거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에서 뛴 레전드. FA컵 2회 및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린 2004~2005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0년 간 38경기에 나섰지만, 메이저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X먹어! 우승도 못해본 게…" 아프리카 레전드, 결국 폭발! 캐러거 공…
AP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