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슈아 키미히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넸던 바이에른 뮌헨이 협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
대반전이다. 키미히는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와 함께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5~2016시즌부터 바이에른 핵심으로 활약한 키미히는 월드 클래스다.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다. 구단에서만 426경기를 뛰었으며 지금까지 바이에른에서 영광의 시대를 주축으로 이끈 레전드이기도 하다.
|
이에 바이에른은 키미히를 붙잡으려고 했다. 노이어와 뮐러의 은퇴가 머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대표하는 독일 선수가 떠나는 건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바이에른은 키미히를 최고 주급자인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 다음 가는 연봉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키미히가 계속해서 결정을 미루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 제안을 철회했다. 협상타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하지만 상황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키미히는 지난 여름 바이에른이 방한했을 때, 한국 문화를 제일 좋아한 선수 중 하나다. 키미히는 당시에 "한국에서 너무 짧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오늘 경기장에서 정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어제 김민재가 식당에 초대해서 다녀왔는데 거기서 한국 음식을 잘 먹고, 너무 좋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김민재에 대한 믿음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부진했을 때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이에른에서 김민재를 계약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김민재는 정말 강력한 수비수다"며 응원해줬던 선수다. 하지만 2시즌 만에 김민재와 헤어질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