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前 주장 파격 발언 "레비 회장 지지, 큰 역할 해냈다...공로 인정 받아야"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27 15:25 | 최종수정 2025-02-28 11:46


토트넘 前 주장 파격 발언 "레비 회장 지지, 큰 역할 해냈다...공로 …
사진=토트넘훗스퍼뉴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고 요리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예상 밖이었다.

영국 'Hayters TV'는 26일(한국시각) 요리스와의 독점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요리스가 레비 회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주목했다.

요리스는 그 자리에서 레비 회장에 대한 칭찬을 연이어 말했다. 대놓고 요리스는 "난 레비 회장을 지지한다. 난 내부에서 그가 토트넘을 위해 했던 모든 일을 알고 있다"며 레비 회장의 편을 들었다.

요리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초중반까지 토트넘에서 뛴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1세기 토트넘 최전성기를 이끈 주장이자 주역이었다. 2012~2013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해 2022~2023시즌까지 부상일 때를 제외하면 항상 토트넘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토트넘에서만 447경기를 뛰고, 2024년 1월에 팀을 떠났다. 지금은 미국 LAFC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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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난 요리스가 레비 회장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건 팬들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토트넘을 떠난 뒤 요리스는 구단의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불만을 폭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요리스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레비 회장이 토트넘 선수들에게 준 선물에 대해 극도로 분노한 적이 있다. 요리스는 "결승 4일 전, 레비 회장은 모두를 불러 모아서 고급 시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 상자를 보고 기뻤다. 하지만 시계 뒷면에 선수의 이름과 UCL 결승 진출자라고 새겨져 있었다. '결승 진출자'라니. 누가 그런 짓을 결승 전에 하는가. 우리가 우승했서도, 레비 회장은 시계에 '우승자'라고 새겨주겠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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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레비 회장을 향한 거침없는 폭로였다. 요리스는 그때의 기억만을 제외하면 레비 회장에 대한 기억이 모두 좋았던 모양이다. 계속해서 요리스는 자신이 왜 레비 회장을 지지하는지를 이야기했다. "레비 회장은 클럽을 놀라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오늘날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 속해 있다"며 레비 회장의 공로를 말하기 시작했다.

요리스는 "시즌에 어려움을 겪을 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누군가는 죄의식을 느낀다. 토트넘은 트로피가 부족하다는 평판이 있다"며 레비 회장을 향한 나쁜 평가를 알고 있었지만 "동시에 20년 동안 토트넘은 축구계에 새로운 걸 가져왔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강해졌다는 이미지와 함께"며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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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요리스는 "나는 그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클럽에 의미가 있는 성공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나에게 레비 회장은 클럽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해낸 사람이다. 그는 많은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 우승은 한 사람이 홀로 해낼 수 없다.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고 팀이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며 끝까지 레비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레전드라고 해도, 요리스의 발언에 공감하는 토트넘 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부진한 성적과 치솟은 티켓 가격으로 인한 불만으로 레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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