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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고 요리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예상 밖이었다.
요리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초중반까지 토트넘에서 뛴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1세기 토트넘 최전성기를 이끈 주장이자 주역이었다. 2012~2013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해 2022~2023시즌까지 부상일 때를 제외하면 항상 토트넘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토트넘에서만 447경기를 뛰고, 2024년 1월에 팀을 떠났다. 지금은 미국 LAFC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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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레비 회장이 토트넘 선수들에게 준 선물에 대해 극도로 분노한 적이 있다. 요리스는 "결승 4일 전, 레비 회장은 모두를 불러 모아서 고급 시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 상자를 보고 기뻤다. 하지만 시계 뒷면에 선수의 이름과 UCL 결승 진출자라고 새겨져 있었다. '결승 진출자'라니. 누가 그런 짓을 결승 전에 하는가. 우리가 우승했서도, 레비 회장은 시계에 '우승자'라고 새겨주겠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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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라고 해도, 요리스의 발언에 공감하는 토트넘 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부진한 성적과 치솟은 티켓 가격으로 인한 불만으로 레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