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종의 미' 꿈꾸는 주세종, 이정효의 품으로 '광주 입단 확정'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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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7 12:57


[단독]'유종의 미' 꿈꾸는 주세종, 이정효의 품으로 '광주 입단 확정'

[단독]'유종의 미' 꿈꾸는 주세종, 이정효의 품으로 '광주 입단 확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킹세종' 주세종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이정효의 광주FC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세종이 최근 광주 입단에 합의했다. 사인까지 마무리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계약 만료 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던 주세종은 광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주세종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후반기를 날렸다. 뒤에서 묵묵히 후배들을 이끌며 대전의 잔류를 이끈 주세종은 명예회복을 꿈꿨다.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국내 보다는 해외 진출을 노렸다. 특히 과거 뛰었던 J리그 진출을 꾀했다.

그러던 중 K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미드필더를 찾던 화성FC와 경남FC가 주세종 영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광주도 뛰어들었다. 평소 존경하던 이정효 감독의 부름을 받은 주세종은 한걸음에 달려갔다. 사인하기 전 훈련부터 참가했다. 주세종은 광주 합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몸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주세종은 이전부터 주목한 이 감독의 전술을 직접 경험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주세종의 기량과 태도에 엄지를 치켜올렸고, 결국 사인으로 이어졌다.


[단독]'유종의 미' 꿈꾸는 주세종, 이정효의 품으로 '광주 입단 확정'

[단독]'유종의 미' 꿈꾸는 주세종, 이정효의 품으로 '광주 입단 확정'
주세종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명이다. 2012년 드래프트를 통해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 K리그에 발을 들인 주세종은 2014년부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주세종은 2016년 FC서울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부터 맹활약을 펼친 주세종은 서울의 리그 우승을 일조했다. 당시 아산무궁화를 통해 군문제를 해결한 주세종은 서울로 복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계약 만료 후 해외 도전에 나섰다.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감바 오사카에서 출전에 어려움을 겪던 주세종을 향해 대전하나시티즌이 손을 내밀었다. 2022년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으로 임대된 주세종은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주세종은 대전의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완전이적에 성공한 주세종은 주장 완장까지 차며 대전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A대표로도 족적을 남겼다. 2015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주세종은 29번의 A매치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특히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세종은 광주에서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이 감독 역시 주세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광주는 주세종을 더하며 중원에 깊이를 더했다. 주세종이 여전한 패싱력과 기술, 활동량을 갖춘만큼, 미네소타로 떠난 정호연의 공백을 메워줄 전망이다. 특히 주세종의 풍부한 경험은 젊은 선수들 일색인 광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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