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공격! "해리 케인이 무관으로 악명높은 토트넘에서 뛴 건 불운"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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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6 22:33


뜬금 공격! "해리 케인이 무관으로 악명높은 토트넘에서 뛴 건 불운"
로이터연합뉴스

뜬금 공격! "해리 케인이 무관으로 악명높은 토트넘에서 뛴 건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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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들어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월클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이 토트넘에서 뛴 건 불운이라고 말했다. 토트넘팬이 들으면 발끈할만한 소리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캐러거는 25일(현지시각)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뮌헨과 레버쿠젠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에 대해 언급하던 중 자연스레 뮌헨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을 입에 올렸다.

캐러거는 케인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 가능성에 대해 "케인이 우승을 하면 매우 기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케인이 무관이라고 계속 말하는 모든 바보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뜬금 공격! "해리 케인이 무관으로 악명높은 토트넘에서 뛴 건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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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 1군에서 뛰었지만, 단 1개의 트로피도 쌓지 못하며 '전 세계에서 우승컵을 들지 못한 선수 중 최고 스타'라는 오명을 썼다.

2023년 여름 1억 유로에 뮌헨으로 이적한 이유는 '우승컵'이었을텐데, 뮌헨은 역대급 부진에 휩싸이며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내줬다. 뮌헨이 리그 우승을 놓친 건 꼭 12년만이었다. 케인의 36골(32경기)도 소용없었다. DFB포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놓쳤다. '케인의 무관력'이 '뮌헨의 유관력'을 이겼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뮌헨에서 맞이한 두 번째 시즌엔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현재 18승4무1패 승점 58로 2위 레버쿠젠(승점 50)을 8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21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질주를 도왔다. 팀은 남은 11경기에서 3번 이상 미끄러지지 않는다면 우승컵을 들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한다.


뜬금 공격! "해리 케인이 무관으로 악명높은 토트넘에서 뛴 건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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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는 "케인은 근 10년간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다"고 추켜세운 뒤 "하지만 뮌헨에서 리그 우승하는 건 정말 뛰어나고 놀라운 업적은 아니라고 말해야겠다"라고 했다. "뮌헨의 성공 여부는 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달렸다"며 "케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그건 또 다른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케인이 무관으로 악명 높은 토트넘에서 뛰는 건 불운했다"며 "하지만 그건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라고 케인의 커리어는 충분히 존중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캐러거는 내달 열릴 뮌헨과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대해선 "뮌헨은 아직 나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며 "50대50 양상에서 결국 레버쿠젠이 8강에 오를 것 같다"라고 했다. 검증이 안 된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이 시즌 전 선임된 건 지난시즌 성과를 낸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덕분이라고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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