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 마드리드의 왕이 된 남자...세계 최고의 유관력 대폭발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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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6 12:42 | 최종수정 2025-02-27 09:00


맨시티 떠나 마드리드의 왕이 된 남자...세계 최고의 유관력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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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훌리안 알바레즈의 활약이 정말 대단한 시즌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4대4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훌리안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경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훌리안은 중앙에서 공을 소유한 뒤에 앙투완 그리즈만에게 내줬다. 패스를 내준 후 페널티박스로 들어간 훌리안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면서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첫 공격부터 심상치 않았던 훌리안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코너킥에서 그리즈만의 킥이 연결됐다. 클레망 랑글레 머리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절묘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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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전반 6분 압박에 성실하게 참여한 훌리안은 직접 공을 탈취해서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전진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선수 3명 사이에서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그리즈만을 정확하게 바라본 훌리안이었다. 훌리안의 패스가 그리즈만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그리즈만은 완벽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훌리안의 맹활약에도 아틀레티코는 수비가 아주 박살이 나면서 내리 4골을 허용하면서 대역전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훌리안과 아틀레티코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훌리안이 좌측으로 빠져서 공을 잡았다. 앙헬 코레아한테 패스를 넘겨줬고, 코레아는 다시 중앙으로 컷백을 내줬다. 마르코스 요렌테가 달려들면서 마무리하며 경기는 다시 1골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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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후반 추가시간 3분에 순간적으로 뒷공간 공략에 성공하면서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극장 동점골로 원정에서 기적적인 무승부를 가져왔다. 1골 1도움 1기점을 기록한 훌리안의 맹활약이 정말 컸다.

훌리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세계 최강 맨시티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겠지만 훌리안은 2인자로 남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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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의 실력은 왕이 될 만한 자격이 있었다. 지금까지 훌리안은 39경기 20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아틀레티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서 훌리안은 압도적이다.

훌리안을 앞세운 아틀레티코는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리그,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기회가 있는 아틀레티코다. 유관력만큼은 세계 최강의 사나이인 훌리안이 아틀레티코에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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