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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토크의 왕'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또 다시 터졌다.
10일만에 터진 2호골이었다. 배준호는 16일 스완지시티와의 33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8분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밀리언 만호프가 넣어준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뒤늦은 시즌 첫 골이었다. 배준호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2골-6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한국에서 온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네덜란드 등의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A대표팀에서도 주력으로 떠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2024~2025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배준호 역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노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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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도 이번 첫 골에 안도의 한숨을 쉰 듯 했다. 그는 스토크시티 구단 SNS를 통해 "마침내 골을 넣어서 기쁘다. 팀과 팬들을 위해 항상 골을 넣고 싶었다"며 "결국 골을 넣었다. 최선을 다해 다시 득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토크시티는 '왕의 연설'이라는 코멘트로 배준호의 이번 인터뷰를 소개했다.
다짐대로 배준호는 골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팀의 해결사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골-5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역시 시즌 막바지 공격포인트를 몰아 올렸다는 점을 떠올리면, 커리어 하이도 기대할만 하다. 특히 스토크시티가 강등의 위기에 몰린만큼, '에이스' 배준호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 보인다.
1-1로 전반을 마친 스토크시티는 후반 들어 무너졌다. 후반 7분 만에 미들즈브러의 판 아자즈에게 실점한데 이어 후반 28분 토마 콘웨이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32분 배준호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불발되는 등 스토크시티는 추격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소파스코어는 팀의 유일한 득점자인 배준호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5를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팀내서 유일하게 7점 이상인 7.3점의 평점을 줬다. 배준호는 이날 3번의 슈팅과 1번의 유효슈팅, 1번의 드리블과 1번의 크로스 등을 성공시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