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WHAT? 방출 0순위와 재계약 협상 시작...케인급 연봉 300억 요구 논란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26 02:17 | 최종수정 2025-02-26 11:47


뮌헨 WHAT? 방출 0순위와 재계약 협상 시작...케인급 연봉 300억…
사진=더 선

뮌헨 WHAT? 방출 0순위와 재계약 협상 시작...케인급 연봉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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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행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독일 TZ는 25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르로이 사네와의 재계약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초기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바이에른의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하지만 곧 제안이 있을 수도 있다. 사네의 협상이 뜨거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사네의 최근 경기력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네는 한때 독일 최고의 윙어였다. 샬케04에서 소년가장으로 성장한 사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꽃을 피웠다. 맨시티에서 사네는 리그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지도를 받은 사네는 2017~2018시즌 리그 10골 15도움이라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맨시티의 핵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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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에도 사네는 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하면서 리그 최고 윙어다운 입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 사네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1시즌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부상 회복 과정에서 사네는 맨시티에서의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맨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이에른이 사네를 원했고, 사네는 2020~2021시즌부터 바이에른 선수가 됐다.

바이에른에서 사네는 프랑코 리베리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단 1시즌도 맨시티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10도움을 2시즌 연속 기록했던 사네지만 바이에른에서는 1시즌도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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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사네는 해리 케인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면서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리그 14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단 1골도 넣지 못하면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바이에른은 사네를 내보내려고 했지만 마땅한 제안이 없었다. 사네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사네가 이번 시즌에도 큰 활약이 없어서 팬들은 사네를 붙잡지 않고, 새로운 윙어를 영입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31경기 8골 3도움인 윙어는 바이에른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 게 맞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사네를 붙잡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막스 에벨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것이며 그것이 사네에게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가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사네와 그의 에이전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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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 역시 바이에른에 남길 원하고 있다. TZ는 "지금까지 사네는 뮌헨, 특히 바이에른에서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아직 해외 구단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성과 기반 계약에 기꺼이 서명할 것이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팬들이 원하는 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까지 모두 처분한 뒤에 2선 자원을 확실하게 교체하는 것이다.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 하지만 구단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사네의 재계약 관련해 팬들의 불만이 나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봉이다. 사네는 고액주급자인데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는 연봉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케인, 무시알라, 마누엘 노이어 같은 바이에른 핵심 자원 다음으로 높은 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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