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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먼 길을 돌아왔다. 한국 축구를 4년 동안 이끌 새로운 수장이 26일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차 투표 1~2위 간에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결선 투표에선 다득표 후보가 회장이 된다.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오후 6시가 넘어야 당선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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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번에는 법원이 KFA의 손을 들어줬다. 집행정지 신청의 인용을 결정했다. 제기된 '논란'이 모두 제거되면서 천신만고 끝에 선거가 열리게 됐다.
16일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은 25일 자정 끝이 났다. 전국을 누빈 세 후보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강도 높은 쇄신과 소통으로 KFA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정무 후보는 '유쾌한 도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신문선 후보는 '일하는 CEO'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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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하고 있다. 정몽규 후보 측은 "1차 목표는 과반이다. 압도적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허정무, 신문선 후보는 현실은 다를 수 있다면서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정몽규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시거나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많은 축구인들을 만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선된다면 더 많이 축구 현장을 찾아 나와 협회가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직접 소통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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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이번 회장 선거를 통해 다시 정상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