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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두 차례 무산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정 후보는 24일에도 서울 지역의 감독과 심판들을 만난 데 이어,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축구인들을 만나러 갔다. 전날까지도 강원 지역을 돌았지만, 모든 선거인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지도자와 심판 등을 만난 후 제주SK까지 응원 방문한 정 후보는 서울로 올라오면서도 인천 지역 축구인을 만난 후에야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후보는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시거나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많은 축구인들을 만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당선된다면 더 많이 축구현장을 찾아 저와 협회가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직접 소통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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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이날도 192명의 선거인단에게 세부적인 공약을 담은 맞춤형 동영상을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선거가 중단됐던 지난달 16일부터는 공식 인스타그램 활동도 시작하며, 축구인들을 찾아다니는 행보를 소개하고 선거나 축구 관련 메시지도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정 후보는 서울, 경기지역의 심판과 초등학교 지도자 등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몽규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만 하더라도 비행기와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제외해도 1만5000km 이상을 이동하며 선거인단을 만나고, 일정이 안되는 축구인들에게도 일일이 전화해 통화함으로써 90%의 선거인단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강도 높은 쇄신과 소통으로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 후보에게 날을 세운 허정무 후보도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물러날 것"이라며 마지막 변을 공개했다. 그는 "축구협회가 사유화돼 불공정하게 운영되면서 이번 선거도 선거금지 가처분 인용과 이로 인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며 "회장에 당선이 되면 무엇보다 먼저 축구협회에 제왕적 회장이 존재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회장의 역할에 맞게 가장 앞장서 축구인, 팬들과 소통하고, 후원 기업을 찾아다니며, 정부와 지자체 등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 뛰겠다. 특정 대기업 회장이 아니기에,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하며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발로 뛰며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