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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9일 울산HD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선수단 건강 문제'를 이유로 돌연 취소한 중국슈퍼리그 클럽 산둥 타이산이 주말 리그 경기는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산둥은 AFC측에 선수단, 코치진의 건강 문제로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산둥은 '팀내 일부 선수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 구단 의료진은 울산전에 출전할 팀을 구성하지 못한다고 파난했다.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아시아축구연맹, 울산, 팬, 그리고 사회 전반에 깊은 사과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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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산둥전에서 산둥팬들은 관중석에서 원정 서포터즈석을 향해 고 전두환씨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광주 팬들을 도발하는 행위를 벌였다.
광주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산둥은 이에 사과 성명을 통해 "일부 관중들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산둥 타이산 축구 클럽과 타이산 팬들을 대표할 수 없다"며 "광주 구단과 광주 팬들에게 입힌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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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차이나는 산둥이 광주 구단에 상과를 하고 공안당국이 관련 팬을 징계했지만, 산둥이 울산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민감성으로 인해 산둥팀에 철수를 지시했다는 거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팀을 구성할 수 없다'던 산둥은 개막전에서 간판 외인 스타인 크리장, 제카, 바코 등을 총투입했다. 주전 골키퍼 왕달레이도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3분만에 퇴장을 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