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망했다! 'EPL 역대 도움 2위' 레전드와 헌신짝 이별→"대체자 영입 불발 가능성 등장"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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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21:06


맨시티 망했다! 'EPL 역대 도움 2위' 레전드와 헌신짝 이별→"대체자…
사진=트위터 캡처

맨시티 망했다! 'EPL 역대 도움 2위' 레전드와 헌신짝 이별→"대체자…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영국의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시즌 종료 후 맨시티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이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더 브라위너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뛰어난 선수다. 다만 그럼에도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렇기에 더 브라위너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날 가장 유력한 선수다. 더브라위너는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며, 맨시티와의 연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망했다! 'EPL 역대 도움 2위' 레전드와 헌신짝 이별→"대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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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미드필더인 더 브라위너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015년 맨시티 이적 이후 줄곧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EPL 통산 118도움으로 라이언 긱스(162개)에 이어 역대 도움 2위에 올라가 있다. 구단도 더 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시간의 흐름을 완전히 거스를 수 없었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다. 부상으로 조금씩 흔들리는 몸상태가 발목을 잡았다. 매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선수를 맨시티도 계속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영입 유력 후보로 나섰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적극적인 구애로 더브라위너를 설득했다. 무려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800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가족과의 생활을 위해 사우디행을 거절하고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다만 여전히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고, 이번에는 미국에서 유혹의 손길이 도착했다. 신생 구단인 샌디에이고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만약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이후 더브라위너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망했다! 'EPL 역대 도움 2위' 레전드와 헌신짝 이별→"대체자…
Bayer Leverkusen's German midfielder #10 Florian Wirtz reacts during the German Cup (DFB Pokal)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ayer 04 Leverkusen vs FC Cologne in Leverkusen, western Germany on February 5, 2025. (Photo by INA FASSBENDER / AFP) / DFB REGULATIONS PROHIBIT ANY USE OF PHOTOGRAPHS AS IMAGE SEQUENCES AND QUASI-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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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맨시티의 대체자 영입 계획이다. 당초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보내고 데려오고자 했던 대체자는 바로 레버쿠젠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다. 뛰어난 재능으로 분데스리가를 휩쓴 비르츠는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등이 영입을 두고 다툴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로 꼽히기도 했으나, 경쟁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맨시티가 비르츠 영입 경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고 걱정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맨시티는 비르츠가 거물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에 영입 성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로서는 더 브라위너를 보내고 비르츠 영입에 실패한다면 중원에 적지 않은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전성기 더 브라위너가 보여준 경기력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는 현재 맨시티 선수단에서 찾기 어렵다. 비르츠 영입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직전 겨울 이적시장부터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보내고 새 시대를 준비할 수 있을지도 다가오는 여름 많은 맨시티 팬들의 관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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