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살인데…' 판정 항의하다 관중석으로 '뻥'…호날두 추태에 SNS '시끌'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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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11:30


'이제 40살인데…' 판정 항의하다 관중석으로 '뻥'…호날두 추태에 SN…
로이터연합뉴스

'이제 40살인데…' 판정 항의하다 관중석으로 '뻥'…호날두 추태에 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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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승부욕 만큼은 인정할 만하지만, 방법이 문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폭발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펼쳐진 알 이티파크와의 2024~2025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1라운드에 출전했으나 팀의 2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종료 전 나왔다. 알 나스르가 알 이티파크의 조르지오 바이날둠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후반 44분. 하프라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존 듀란이 알 이티파크의 압둘라 알 말키의 뒤통수를 손으로 가격했다. 알 말키가 머리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나뒹군 가운데, 심판은 듀란에게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알 나스르 선수들이 심판을 둘러싸고 항의한 가운데, 호날두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양 팔을 치켜들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센터서클 중앙에 놓인 공을 관중석 방향으로 힘껏 차면서 분풀이를 했다. 이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호날두는 대기심을 향해 걸어가 고함을 지르며 항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알 나스르는 1골차로 패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경기 후 팬들은 SNS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한 팬은 '그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평했고, 또 다른 팬은 '이 망할 X은 저런 짓을 해서 기어이 경고를 받는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말 그대로 호날두리그다. 그를 처벌할 이가 아무도 없으니 저런 짓을 한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알 나스르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퇴장 조치에 만족하진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침착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상황을 평했다. 그는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실수로 인해 많은 걸 잃었고 결국 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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