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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간판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가 장크트파울리전 활약으로 두 달만에 키커 이주의 팀에 뽑혔다.
이재성은 지난 22일 홈구장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전에서 0-0 팽팽하던 하프타임에 넬슨 와이퍼와 교체투입해 후반 22분 선제골을 갈랐다. 마인츠의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쳤고,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으로 골문으로 전력 질주한 이재성이 침착하게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파울 네벨을 향한 예리한 공간 패스로 쐐기골을 도왔다. '독일 카니발은 이재성의 날'이라는 마인츠팬의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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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만에 지난시즌 스탯(6골 3도움)과 동률을 이뤘다. 공격포인트 3개만 더 적립하면 커리어하이인 2022~2023시즌 스탯(7골 4도움)을 뛰어넘는다.
이재성이 키커 이주의 팀에 뽑힌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12월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며 이주의 팀에 뽑힌 바 있다. 올 시즌 뮌헨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이재성이다.
개막 후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던 이재성은 최근 2경기 연속 교체출전하고 있다.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이 구단이 야심차게 키우는 유스 출신 공격수 넬슨 바이퍼를 선발로 중용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이재성은 장크트파울리전에서 45분 동안 '키커 랑리스테 공격형 미드필더 6위'에 빛나는 남다른 클래스로 '무력 시위'했다. 팀 동료 홍현석은 이재성과 나란히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다.
한편, 23라운드 키커 이주의 팀에는 일본 윙어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수비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뮌헨)가 뽑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