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11점차'맨시티 잡은 리버풀,우승경쟁은 끝났어![英BBC]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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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08:34 | 최종수정 2025-02-24 08:44


'아스널과 11점차'맨시티 잡은 리버풀,우승경쟁은 끝났어![英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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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실상 우승 경쟁은 끝났다.'

리버풀이 맨시티를 원정에서 꺾은 직후 영국 BBC가 내놓은 기사 타이틀이다.

리버풀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전반 14분 모하메드 살라, 전반 37분 소보슬러이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2위 아스널(승점 53점)이 웨스트햄에 0대1로 패하면서 승점차가 11점으로 벌어졌다. 살라는 이날 시즌 30호골과 함께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종료 90초 전부터 리버풀 서포터들은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거야"라는 노래를 소리높여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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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팬들은 옳았다.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이 승리는 이번 시즌 타이틀 경쟁은 끝났다는 걸 의미한다'고 선언했다.

'모든 경기는 수학처럼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 있고 축구는 이상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이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지난 9월 노팅엄전 패배가 유일한 리버풀이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11점을 잃을 정도로 축구가 이상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경기는 아니다'라고 썼다. '그리고 11경기 중 7경기는 홈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이제 게임은 아스널에게 달려 있는데 아스널 경기의 중요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봤다.

'리버풀은 약간의 실수를 감당해도 되는, 좋은 상황임에도 슬롯 감독이 결코 그것을 원치 않을 것이며 리버풀이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아스널이 거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압박감 속에서 실수하는 팀의 성향을 넘어서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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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슬롯 감독은 "편안하지 않다"는 말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른 리그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것이 매우 편안할 수 있지만 이 리그에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에는 도전이 있다. 플리머스도 FA컵에서 우리에게 도전하는 걸 봤다. 팬들은 그들이 원하는 걸 노래할 수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턴빌라와 무승부를 거둔 후 누군가 내게 부진한 것 아니냐고 말했고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부터 나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BBC는 "과거에도 역전우승 사례는 있었지만 지금 리버풀처럼 큰 차이는 거의 없었다. 유일하게 비교할 수 있는 사례가 1997~1998시즌 맨유가 3월 2일 아스널에 승점 11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인데 당시 맨유는 이미 5패를 기록해 '무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버풀의 경우는 노팅엄전 패배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맨유를 추격하던 아르센 벵거의 아스널은 현재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널과는 매우 다른 팀이었고 우승 경쟁에서 맨유에 근접할 운명이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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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휘슬 직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슬롯 감독에게 따뜻한 축하인사를 건넨 후 리버풀 선수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리버풀의 우승을 미리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모든 통계와 수치도 리버풀의 우승을 향하고 있다. 리버풀은 64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452개의 슈팅, 173개의 유효 슈팅으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전 잉글랜드 국대 골키퍼 조 하트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타이틀 경쟁에 대해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원하는 걸 할 수 있고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충분치 않다"며 사실상 리버풀의 우승을 예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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