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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2년 만에 돌아왔지만, 에버턴에서는 여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암흑기의 시작으로 추락한 이후 고전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노장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친정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팀이기에 복귀는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한 에버턴도 문제였지만, 모예스의 상황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에버턴을 떠난 후 모예스는 최근 후벵 아모림까지 이어진 맨유 감독 잔혹사의 상징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 등을 거치면서도 굴곡이 많았다. 자칫 이번에도 미끄러진다면 경력이 크게 꺾일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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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의 퍼거슨'이 돌아왔다. 에버턴은 남은 시즌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노팅엄, 첼시 등 상위권 순위 경쟁 팀들과의 일정을 남겨뒀다. 모예스 2기의 상승세가 EPL 후반기 흐름의 최대 변수가 될 징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