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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옥의 문앞에서 살아 돌아왔다.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홍성민(포항)의 선방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공방전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18분 일격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실베크 주마예프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강원)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윤도영(대전)이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이 다소 짧게 떨어진 뒤 튀어 올랐다. 문전에서 잠시 혼전 상황이 벌어지자 근처에 있던 신민하가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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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태원이 성공했다. 골키퍼 홍성민이 상대 1, 2키커의 슛을 막아냈다. 양 팀 세 번째 키커까지 1-1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네 번째 키커 김호진(용인대)이 오른발 슛을 깔끔하게 넣었다. 여기에 홍성민이 또 한 번 슈퍼 세이브로 우즈베키스탄 무로디온 코밀로프의 슛을 막아 2-1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성남)가 골망을 흔든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준결승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U-20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4개국이 결정됐다. 한국은 90분부터 두 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내줬다.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3-1로 제압하고 U-20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이란과 싸워 4회 연속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