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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의 개막전 패배는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 서울이 지난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0대2로 패한 뒤 22일에 열리는 안양과의 홈 경기를 준비하는 일주일은 대단히 중요했다. 그 일주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동계 전지훈련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플랜이 당혹스럽게도 제대로 작동하질 않은 가운데, 김기동 서울 감독이 과연 짧다면 짧은 일주일 동안 제주전에서 발견한 오답노트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유독 발이 무거워보였던 선수들은 안양과의 첫 연고지더비에서 승리를 거둘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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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1415명의 구름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은 경기 막바지에 또 숙제 하나를 안았다. 야잔이 건넨 평범한 백패스를 최준이 키핑하지 않고 흘리면서 상대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제주전에선 김주성이 잘못 걷어낸 공으로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2경기 연속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 김 감독은 "실수는 고쳐야 한다. 실점이 많으면 팀이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내달 3일 김천과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잘못된 점을 보완할 약 일주일의 시간이 또 주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