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아스널-맨유 이적해! 당장!' 자리 빼앗긴 'LEE 절친' 근육맨→부활 신호탄 '쾅쾅'..."EPL 분위기는 엄청나"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2-24 00:35


'강인아 아스널-맨유 이적해! 당장!' 자리 빼앗긴 'LEE 절친' 근육…
사진=마르코 아센시오 SNS 캡처

'강인아 아스널-맨유 이적해! 당장!' 자리 빼앗긴 'LEE 절친' 근육…
사진=마르코 아센시오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리 잃은 마르코 아센시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이후 빠르게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활약했다.

'신입생' 아센시오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첼시의 2024~2025시즌 EPL 2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아센시오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아센시오는 빌라 이적 이후 직전 리버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나섰다. 리버풀전에 침묵했던 아센시오는 이날 경기 후반 12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44분 다시 한번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는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첼시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아센시오는 EPL에서 보여준 첫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PL 무대에 합류한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는 올바른 길에 있고, 행복하며, 계속 나아가야 한다. 여기의 분위기는 매일 밤 최고다. 팬들에게 가사드리며, 계속 함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인아 아스널-맨유 이적해! 당장!' 자리 빼앗긴 'LEE 절친' 근육…
사진=마르코 아센시오 SNS 캡처
아센시오는 지난 2023년 PSG로 이적하기 전까지 7시즌가량 레알에서 활약한 전천후 공격 자원이었다. 마요르카 시절부터 돋보인 그는 레알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부터 윙어, 스트라이커 포지션까지 공격 지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함께 맹활약했다.

다만 부상과 부진으로 레알 시절 막판 어려움을 겪었고, 자유계약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뤼카 에르난데스, 랑달 콜로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등과 함께 PSG 선수단 개편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이강인과는 마요르카 선배로서 마요르카에서 함께 여름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첫 시즌 동안 아센시오는 대부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음바페 중심 공격진에 아센시오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선발 출전은 13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 예상됐다. 음바페의 이적으로 아센시오가 하무스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아센시오는 리그 초반 4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며 주전 자리를 지켰다.


'강인아 아스널-맨유 이적해! 당장!' 자리 빼앗긴 'LEE 절친' 근육…
사진=마르코 아센시오 SNS 캡처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의 도약과 함께 아센시오의 자리를 흔들었다.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빠지자, 이강인이 이후 3경기를 모두 가짜 9번 역할로 선발 출전하며 자리를 차지했다. 이강인의 수행 능력에 대한 호평이 적지 않았다. 이미 여러 위기를 겪은 베테랑이지만, 치고 올라오는 이강인에게 밀려 백업 자리를 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합류하며 브래들리 바르콜라, 뎀벨레까지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기에 아센시오의 자리는 더욱 사라졌고, EPL 무대로 떠나야 했다.


다행히 빌라의 손을 잡은 아센시오는 EPL 데뷔 후 4경기 만에 데뷔골과 더불어 멀티골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활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편 아센시오와 절친한 관계인 이강인도 직전 겨울 이적시장부터 EPL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이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일부 프랑스 언론에서는 이강인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의 EPL행 가능성도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