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승'전경준 성남 감독"홍창범,골도 넣어주고 역할 잘해줬다"[K리그2 현장 일문일답 전문]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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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3 17:53


'마침내 첫승'전경준 성남 감독"홍창범,골도 넣어주고 역할 잘해줬다"[K…

'마침내 첫승'전경준 성남 감독"홍창범,골도 넣어주고 역할 잘해줬다"[K…

[성남=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홍창범이 역할을 잘해줬다."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개막전 첫승 소감을 전했다. '성남FC는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화성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전에서 전반 18분, 후이즈, 후반 7분 홍창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러시아월드컵 신태용호' 선후배 코치 맞대결에서 선배 전 감독이 승리했다. 지난해 6월 15일 안양전 이후 첫승이자 지난해 9월 전 감독 부임 이후 첫승이니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아주 귀중한 승점 3점이다. 전반 4분, 화성 전성진의 벼락 슈팅이 골망에 꽂히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VAR로 골이 지워졌고 이후 역습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2골 차 승리를 꿰찼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첫경기, 힘든 경기를 했다. 동계훈련에서 준비한 게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가 준비한 게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더 준비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마침내 첫승'전경준 성남 감독"홍창범,골도 넣어주고 역할 잘해줬다"[K…

'마침내 첫승'전경준 성남 감독"홍창범,골도 넣어주고 역할 잘해줬다"[K…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한 홍창범 카드가 적중한 것에 흐뭇함을 전했다. 올 시즌 안양에서 성남 유니폼을 입은 '울산 유스' 출신 홍창범은 후반 7분, 후이즈가 영리하게 흘린 패스에 이은 이정빈의 크로스를 통렬한 골로 연결하는 쐐기포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 선발 공격수 고민이 깊었던 전 감독은 홍창범을 게임체인저로 활용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창범이와 경기 전 명단 발표할 때 개인미팅을 통해 (선발에서 제외된 데 대한) 양해를 구했다. 첫 경기에 하고자 한 것이 우리 의도대로 안될 때 들어가자고 했고, 창범이가 우리끼리 준비한 것을 잘해줬다. 득점도 하고 역할도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첫경기,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 상대의 키큰 선수(화성FC 도미닉), 블록 쌓은 뒤쪽으로 슈팅이 나와 당황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작년 6월 이후 첫 승리다. 작년 9월 사령탑 부임 후 첫승이기도 하다.


작년에 경기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경험했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 첫 경기에서 준비한 건 잘 나오지 않았다. 미드필드에서 해야할 것, 역습 나가는 것, 풀어내서 나올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우리가 준비한 게 더 잘 나오게 더 준비해야할 것같다.

-오늘 외국인선수 사무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자 문제가 있었다. 오늘 경기 내보내면서도 얼마나 버틸까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박)수빈이의 미드필더 파트너를 고민했는데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전반 초반 실점 위기가 있었다.

작년하고 똑같이 실점 안해야 할 상황에서 기가 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지든 이기든 준비한 것 보여주자, 증명해내자' 하고 있었다. 어이없는 실점으로 리드를 당했더라도 준비한 것을 해내려고 노력했을 것같다.

-후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홍창범이 성남 데뷔골을 넣었는데.

우리가 첫 경기에 해야할 것에 대해 창범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창범이와 경기 전 명단 발표할 때 개인미팅을 통해 양해를 구했다. 첫 경기에 하고자 한 것이 우리 의도대로 안될 때 들어가자고 했다. 우리끼리 준비한 것을 잘해줬다. 득점도 하고 역할도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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