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수만 20개가 넘었다' 문 연 K리그2, 예상대로 인천-수원 '2강'은 강했다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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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3 12:26


'슈팅수만 20개가 넘었다' 문 연 K리그2, 예상대로 인천-수원 '2강…

'슈팅수만 20개가 넘었다' 문 연 K리그2, 예상대로 인천-수원 '2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뚜껑을 열어봐도 예상대로였다.

'2강'은 강했다. K리그2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첫 판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창단 처음으로 K리그2 무대에 나선 인천은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무고사, 제르소에 이어 후반 바로우까지 막강 트리오를 모두 내세운 인천은 후반 36분 '2024시즌 K리그1 득점왕' 무고사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김성민의 쐐기골로 완승을 챙겼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격돌한 수원 역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브루노실바, 세라핌, 일류첸코 등을 총출동시킨 수원은 후반 21분 김지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웃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은 수원은 김지현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이날 유일한 골을 얻었다.

인천과 수원의 행보는 개막전 최대 관심사였다. 둘은 일찌감치 '2강'으로 분류됐다. 지난 1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4개팀 감독들에게 '승격 구도'를 묻자 인천, 수원을 언급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타팀을 압도한다"고 했다. 당사자인 윤정환 인천 감독과 변성환 수원 감독 역시 이같은 평가를 인정할 정도였다. 스포츠조선의 예상에서도 9명 기자들로부터 모두 인정을 받았다. 예상 우승팀으로 수원이 5표, 인천이 4표를 받았다.

킥오프가 시작되자, 인천과 수원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체급차'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상대와 격차가 컸다. 인천과 수원 모두 20개에 가까운 유효슈팅을 날렸다. 인천은 점유율 57대43, 슈팅수 22대5, 유효슈팅수 18대2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수원도 마찬가지였다. 점유율은 50대50이었지만, 슈팅수는 26대7, 유효슈팅수는 16대2였다. 코너킥도 6대0으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히며, 각각 2골과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물론 경남과 안산이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아직 100%의 전력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 분명 인천과 수원은 강했다. 개막 전 예상대로 상대를 압도할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바로우, 일류첸코 등이 선발 라인업에 아직 가세하지 않았음에도, '클래스'가 달랐다. '2강'이 개막전부터 위력을 과시하며 함께 경쟁할 타 팀들의 위기감은 커진 모습이다. 동시에 2강의 우승경쟁도 초반부터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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