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의 눈물…"40년만에 등장한 정상적인 팀"이라던 中 U20, 20년 연속 월드컵 진출 좌절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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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3 07:56


중국 축구의 눈물…"40년만에 등장한 정상적인 팀"이라던 中 U20, 2…
Xinhu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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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축구매체 슈팅차이나는 지난 21일 'U-20 축구대표팀이 40년간 이어진 비정상성을 깨고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아시안컵에 나선 U-20팀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개최국 중국은 중국 선전에서 진행 중인 2025년 아시아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에서 카타르를 2대1로 꺾고, 키르기스스탄을 5대2로 대파했다.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1대2로 패했지만, 승점 6점을 따내며 조 2위 자격으로 8강에 진출했다. 슈팅차이나의 기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작성됐다.

이 매체는 '중국의 지난 3경기를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지난 20년간의 U-20 대표팀을 통틀어 가장 전술적 규율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술적 규율은 호주전 후반전에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은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측면 선수들의 개인적 특성을 활용하여 위협적인 사이드 공격을 감행했다. 중국은 여러 선수들간의 패스, 속도를 활용한 개인 돌파, 그리고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움직임까지,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명확하다. 이러한 전술적 규율은 지난 20년 동안 거의 볼 수 없었고, 과장을 보태면 40년 동안 볼 수 없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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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차이나는 '지난 40년간 중국은 부풀어 오른 공이 갑자기 움푹 꺼진 것처럼 낮은 수준의 실수를 범하곤 했다. 정상적이었던 몸이 극도로 굳어지고, 괴이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며 '이번 대표팀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진영에서 공을 다루는 면에 있어서는 U-20 대표팀이 '비정상적인 실수 없음'을 달성했고, 이는 아마도 현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모든 선수가 공을 다루는 데 자신감이 있고, 코치에 대한 신뢰도 엿볼 수 있다. U-20 대표팀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혹여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박수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루 뒤인 22일, 중국은 사우디전에서 90분간 0의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아마르 알 유하비에게 극장골을 헌납하며 0대1로 패했다. 일부 중국 선수들은 아쉬움에 펑펑 울었다. 이로써 중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상위 4팀에 주어지는 2025년 FIFA U-20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 이후 20년째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선 한국을 8강에서 만나 연장 승부 끝에 1대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슈팅차이나가 언급한 '40년 전'인 1985년 U-20 월드컵에서 7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중국 축구의 눈물…"40년만에 등장한 정상적인 팀"이라던 中 U20, 2…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도 방심할 수 없다. 조별리그를 2승1무, 무패로 통과한 한국은 23일 오후 8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시 26일 사우디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한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13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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