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이동경 원더골 美쳤다!" 김천,제주 원정서 3대2 짜릿 역전승! "첫승 신고합니다!"[K리그1 리뷰]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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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2 16:14 | 최종수정 2025-02-22 16:21


"왼발의 이동경 원더골 美쳤다!" 김천,제주 원정서 3대2 짜릿 역전승!…

"왼발의 이동경 원더골 美쳤다!" 김천,제주 원정서 3대2 짜릿 역전승!…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동경의 미친 활약, 원기종의 극장골." 김천 상무가 제주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 상무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3대2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홈팀 제주였다.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제주는 안방에서 연승 도전에 나섰다. 전반 29분 박스 왼쪽에서 남태희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건희의 헤더 선제골이 터졌다. 서울과의 개막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왼발의 이동경 원더골 美쳤다!" 김천,제주 원정서 3대2 짜릿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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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정용 감독의 김천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을 0-1로 밀린 후 적극적인 변화를 꾀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천은 최예훈, 모재현을 빼고 이동준, 조현택을 투입했다. 울산 듀오 이동준-이동경의 '이동라인'이 가동되며 후반 확실히 스피드, 템포, 기류가 바뀌었다. 불과 4분 만에 이동경의 원더골이 터졌다. 유려한 드리블로 3명의 수비수를 순식간에 제치더니 자신 있는 왼발로 골망을 통렬하게 흔들었다. 쾌조의 컨디션이었다. 이동경의 거수경례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이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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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방에서 제주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12분 역습 과정에서 제주 유인수가 빛의 속도로 박스 안까지 쇄도하며 왼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머리로 밀어넣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김천이 후반 17분 코너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제주 수비수 송주훈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을 박상혁이 헤더로 밀어넣으며 또다시 2-2. 동점이 됐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29분 박상혁 대신 원기종을 투입했다.


"왼발의 이동경 원더골 美쳤다!" 김천,제주 원정서 3대2 짜릿 역전승!…
후반 44분 역전골의 시작점 역시 이동경이었다. 왼쪽 라인을 치고 달리며 왼발로 날린 슈팅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쳐낸 직후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문전에서 원기종이 밀어넣으며 3대2,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천 미드필더 김봉수를 온몸으로 막아서던 수비수 임채민의 다이렉트 레드카드 악재까지 겹치며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천은 개막전 전북전 1대2 패배를 딛고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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