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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갈 때 가더라도, 우승은 한번 하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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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으로서는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고 떠나는 게 낫다. 몸값을 더욱 키울 찬스이기도 하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대진표와 상대팀이 결정됐는데, 토트넘은 비교적 약재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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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로파리그에 속한 토트넘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와 격돌하게 됐다. 손흥민에게는 두 번 다시 오지못할 수도 있는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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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때는 손흥민이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 때다. 손흥민까지 가세한다면 훨씬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알크마르가 더욱 쉽게 보이는 이유다. 만약 알크마르를 꺾고 8가에 오르면 다음 상대도 그리 어렵지 않다. 아약스-프랑크푸르트 경기에서 이긴 팀과 만난다. 두 팀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이미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우승 찬스다.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 커리어의 마지막을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장식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