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번 하고 떠나자' 손흥민에게 마지막으로 찾아온 우승 찬스!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발표. 준결승까지는 무난 예상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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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2 00:00


'우승 한번 하고 떠나자' 손흥민에게 마지막으로 찾아온 우승 찬스!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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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갈 때 가더라도, 우승은 한번 하고 떠나자.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미 구단 수뇌부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았다. 지난 10년간 헌신해 온 '캡틴'의 뒤에서 이적 시장을 통한 매각과 그에 따른 후계자 찾기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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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측이 지난해 재계약 협상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외면했던 이유까지 드러났다. 손흥민이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 여름 시장 때 적당한 돈을 받고 팔아치우는 게 토트넘의 궁극적인 목표다.

결국 손흥민으로서는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고 떠나는 게 낫다. 몸값을 더욱 키울 찬스이기도 하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대진표와 상대팀이 결정됐는데, 토트넘은 비교적 약재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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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순탄하게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적어도 준 결승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을 분위기다.

UEFA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파리그 16강 대진을 발표했다. 이날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인 '하우스 오프 유로피언 풋볼'에서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을 결정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독 선두인 리버풀을 만난다. 어려운 상대다.

반면 유로파리그에 속한 토트넘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와 격돌하게 됐다. 손흥민에게는 두 번 다시 오지못할 수도 있는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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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했다. 알크마르는 이미 토트넘이 꺾었던 상대다 지난해 10월 25일 리그 페이즈3에서 격돌해 모처럼 나온 히샬리송의 결승골(페널티킥) 덕분에 1대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때는 손흥민이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 때다. 손흥민까지 가세한다면 훨씬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알크마르가 더욱 쉽게 보이는 이유다. 만약 알크마르를 꺾고 8가에 오르면 다음 상대도 그리 어렵지 않다. 아약스-프랑크푸르트 경기에서 이긴 팀과 만난다. 두 팀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이미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우승 찬스다.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 커리어의 마지막을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장식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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