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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빙성에는 의문부호가 달리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마치 짜인 갱처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또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 '토트넘이 올 여름 4140만파운드(약 750억원) 정도의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이 금액은 거절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현실이 된다면 토트넘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 이별이냐, 잔류나는 손흥민의 결정에 달렸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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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17골 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역대 도움에서도 1위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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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위기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내게는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탐내고 있는 구단이 많다. 겨울이적시장에서도 맨유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이 거론됐다. '돈'을 선택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아들일 수 있다.
토트넘을 나가더라도 결정은 구단이 아닌 손흥민이 할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