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 배신→사우디 이적시킨다고" '설설설' 어차피 결정은 손흥민이 하는데, 뭔 설왕설래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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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19:35 | 최종수정 2025-02-21 21:17


"토트넘 충격 배신→사우디 이적시킨다고" '설설설' 어차피 결정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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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충격 배신→사우디 이적시킨다고" '설설설' 어차피 결정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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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충격 배신→사우디 이적시킨다고" '설설설' 어차피 결정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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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빙성에는 의문부호가 달리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매각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TBR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신할 뛰어난 측면 윙어 보강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올 여름이적시장 목표는 공격진 강화다. 손흥민과 헤어질 준비가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토트넘의 영입 1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치 짜인 갱처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또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 '토트넘이 올 여름 4140만파운드(약 750억원) 정도의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이 금액은 거절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현실이 된다면 토트넘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 이별이냐, 잔류나는 손흥민의 결정에 달렸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토트넘 충격 배신→사우디 이적시킨다고" '설설설' 어차피 결정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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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손흥민의 이적을 강제할 순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역 선수 중에는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17골 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역대 도움에서도 1위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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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도 무시할 수 없다. 토트넘은 비시즌 한국 투어를 비롯해 한국 기업 스폰서십 유치 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의 '국민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손흥민 경기 '영국 직관'을 '버킷리스트'로 삼고 실행하는 팬도 많다. 토트넘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태극기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손흥민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위기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내게는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탐내고 있는 구단이 많다. 겨울이적시장에서도 맨유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이 거론됐다. '돈'을 선택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아들일 수 있다.

토트넘을 나가더라도 결정은 구단이 아닌 손흥민이 할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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