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토트넘서도 미래 밝아" 4G 만에 '가치 폭발' 양민혁, 임대생 반전→외면한 포스테코글루 '머쓱'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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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11:17


"'YES', 토트넘서도 미래 밝아" 4G 만에 '가치 폭발' 양민혁, …
사진=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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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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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밝다."

영국의 '풋볼런던'의 평가다. '풋볼런던'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양민혁, 마노르 솔로몬, 제이미 돈리을 비롯해 임대 선수들 중 토트넘에서 미래가 있는 선수들은'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토트넘은 13명의 선수들이 임대를 떠나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양민혁이 가장 먼저 조명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QPR에서 4경기 출전으로 이미 깊은 인상을 남겼고, 지난 주에는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더비와의 경기에서는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불과 18세이고 빠르고 힘찬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많다. 재능 있는 한국 선수는 토트넘 미래의 선수로서 K리그에서 그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임대 초기 기세를 이어간다면 토트넘에서 미래가 있다'고 진단했다.

양민혁은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도움까지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날개에 포진한 그는 후반 12분 사이토 고키의 패스를 받아 빠른 드리블 후 절묘한 컷백 패스를 했다. 이를 일라스 체어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잉글랜드 무대 첫 번째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QPR은 4대0으로 대승했다.


"'YES', 토트넘서도 미래 밝아" 4G 만에 '가치 폭발' 양민혁, …
사진=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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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18일에도 임대생들의 최근 활약을 소개하면서 양민혁을 첫 손에 꼽았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억에 남을 금요일 밤을 보냈다'며 '양민혁은 세 번째 골을 체어에게 패스하기 전 아름다운 터치로 상대를 제쳤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이 10대 선수의 활약에 기쁨을 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양민혁은 잘해줬다.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제공했다. 특히 세 번째 골 장면에서 보여준 퀄리티가 뛰어났다. 그는 1대1에서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또 "우리는 그와 함께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가 다른 리그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영국에서의 첫 몇 달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는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나는 그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더비전에서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매긴 후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초반에 몇 차례 강하게 부딪혔을 때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임대된 10대는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활약의 하이라이트는 오른쪽에서 맷 클라크를 지나 체어를 위해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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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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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SNS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을 떠나 QPR로 임대됐다. 아쉬움은 있었다. 그는 토트넘의 요청으로 지난해 연말 조기 합류했다. 양민혁은 새해와 함께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가 가시권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축구 최고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강원FC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을 접수했다.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토트넘은 살인적인 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양민혁에게는 기회로 판단됐다. 그러나 키를 쥐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외면했다.

양민혁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QPR에서 그 갈증을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다. 그는 3경기 교체 출격에 이어 첫 선발 출전에서 이름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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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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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SN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임대에 대해 "새로운 문화, 새로운 환경, 새로운 리그, 새로운 나라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는 매우 어리고 우리는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마지막 일은 또 다른 젊은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다. 우리는 노출시킬 만한 선수가 충분히 있고, 그들은 매우 잘하고 있다. 양민혁은 분명히 축구 클럽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선수이고, 우리는 그에게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은 최근 양민혁의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임대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다. 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 이상이 임대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을 보면, 그들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며 "강력한 임대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양민혁 등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선수 생활의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여름에 복귀할 것이다. 프리 시즌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23일 포츠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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