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나, SON' 대충격! 탈트넘=진리. 퇴물 취급받던 페리시치, UCL 신기록까지 쓰며 펄펄 날고 있다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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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08:43


'보고있나, SON' 대충격! 탈트넘=진리. 퇴물 취급받던 페리시치,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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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흥민아, 보고있나. 탈트넘은 진리야'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거의 노골적인 퇴출압박을 받고 있는 손흥민(33)에게 새로운 희망의 루트가 생겼다.

토트넘과의 결별을 꼭 나쁘게만 받아들일 일이 아니다. 새 팀에서 얼마든지 더 좋은 대우로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토트넘을 떠난 많은 선수들이 이걸 보여주고 있다. 이른바 '탈트넘(토트넘 탈출) 효과'를 보여주는 선수가 한 둘이 아니다.

또 한명의 '탈트넘 수혜자'가 등장했다.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과 경기 중에 언쟁을 벌이며 한국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던 이반 페리시치(36)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PSV 아인트호벤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벌써 시즌 26경기에 나와 6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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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해 특별한 기록까지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UCL 녹아웃 경기 역대 최고령 연속경기 골 달성자로 등극하며 '탈트넘 효과'를 최대치로 누리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지난해 토트넘이 방출한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의 기록을 깨트렸다'며 탈트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페리시치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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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는 20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4~2025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리시치의 골을 앞세운 PSV는 연장 접전 끝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V는 앞선 1차전 1-2 패배를 극복하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페리시치의 '탈트넘 효과'가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TBR풋볼은 '토트넘의 또 다른 희생자 중 한명인 페리시치는 지난 해 토트넘에서 방출됐지만, 다시 유럽 상위 리그팀으로 돌아와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활약으로 엄청난 찬사를 받은 데 이어 36세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기록까지 새로 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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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트린 바 있다. 이어 2차전에서도 팀의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페리시치 덕분에 PSV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페리시치는 UCL 1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트리며 역대 최고령 UCL 녹아웃 경기 연속경기 골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만 36세17일의 페리시치가 UCL 녹아웃 연속경기 골을 터트린 최고령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보고있나, SON' 대충격! 탈트넘=진리. 퇴물 취급받던 페리시치, U…
옵타 SNS캡쳐
TBR풋볼은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18개월 전 끔찍한 부상을 입었지만, 이제는 돌아와 최상위 레벨의 경기에서 신기록을 쓰고 있다'면서 '아마도 토트넘은 너무 일찍 페리시치를 내보낸 듯 하다. 페리시치는 여전히 놀라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보여줄 게 더 많다'고 언급했다. 탈트넘 효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손흥민도 참고해야 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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