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예상 구도, 수원-인천 '2강'+이랜드 '빅3'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2-21 13:08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예상 구도, 수원-인천 '2강'+…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예상 구도, 수원-인천 '2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역시 '2강' 구도였다. 다만 감독들의 예상과는 온도차가 있었다.

K리그2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올해는 화성이 가세하며 14개팀 체제로 진행된다. K리그2는 올 시즌도 1+2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우승팀이 자동 승격하고, 2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한다. 늘 치열했던 승격 전쟁이지만, 올해는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가세하며 더욱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 축구전문기자들이 개막을 앞두고 '하나은행 K리그2 2025'의 구도를 예상했다.

바로미터가 있었다. 19일 K리그2 미디어데이다. 감독들의 예상은 인천, 수원 삼성, '2강' 체제였다. 여기에 서울 이랜드, 충남아산, 전남 드래곤즈까지 '빅5'로 분류됐다.

스포츠조선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9명의 기자 전원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수원과 인천의 이름을 적었다. 예상대로 '2강' 구도였다. 눈여겨 볼 포인트가 있다. 인천 쪽으로 무게가 기운 감독들의 예상과 달리, 수원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이렉트 승격권이 주어지는 예상 우승팀으로 수원이 5표를 받으며 4표의 인천을 근소하게 앞섰다.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예상 구도, 수원-인천 '2강'+…
2023시즌 충격의 강등을 당했던 수원은 곧바로 승격을 다짐했지만, 플레이오프 출전 조차 좌절됐다. 다시 한번 절치부심했다. 지난 겨울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K리그1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일류첸코 영입을 시작으로, K리그2의 크랙으로 불린 브루노 실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은 세라핌 등 외국인 진용을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최영준 권완규 김지현 정동윤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을 요소요소에 추가했다. K리그1급 전력을 구축했다.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예상 구도, 수원-인천 '2강'+…
인천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무고사를 지킨 것을 시작으로, 제르소, 이명주, 문지환 등 핵심 자원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여기에 전북 현대 에이스였던 '전 프리미어리거' 바로우를 데려오며 바로우-제르소-무고사로 이어지는 'BGM 트리오'를 완성했다. 이주용 김명순 이동률 등 알토란 같은 선수들까지 영입하며, 지난 시즌 이상의 전력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예상 구도, 수원-인천 '2강'+…
2강의 대항마로는 이랜드가 꼽혔다. 9명의 기자 모두가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예 2강 구도를 깨고 2위를 할 것이라 예상한 기자도 3명이나 됐다. '2강'을 넘어 이랜드까지 사실상 '빅3' 구도다. 김도균 감독이 부임한 이랜드는 지난 시즌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서재민 백지웅 변경준 등 젊은 자원들이 더욱 성장했고, 새롭게 데려온 에울레르, 아이데일, 페드링요 등 외인 자원들의 능력이 괜찮아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과 경쟁할 팀들로 전남, 부산 아이파크, 김포FC, 부천FC, 천안시티 등이 거론됐다. 올 겨울 폭풍 영입에 나선 전남은 가장 많은 6표를 받아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택한 부산도 5표를 받아 승격 후보로 거론됐다. 김포와 부천이 각각 3표, 천안도 1표를 받으며, 플레이오프 전쟁의 다크호스로 꼽혔다. 다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지난 시즌 2위 충남아산은 단 한표도 받지 못하며, 올 시즌 고전을 예상했다.


물론 예상은 예상이다. 특히 K리그2는 더욱 예측이 어렵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K리그1은 감독들이나 언론의 예상이 얼추 맞아 떨어지는데, K리그2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모든 감독이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국 장기 레이스 속 수많은 변수를 어떻게 뛰어넘느냐에 따라 승격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5년 K리그2 구도

기자=우승=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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