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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스널이 역대 최고 수입을 거뒀음에도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럼에도 손실을 본 건 왜일까.
아스널은 '임금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아스널 남녀 선수단 임금은 2022~2023시즌 2억3480만파운드(약 4275억원)에서 3억2780만파운드(약 5968억원)로 40% 가량 상승했다. 임대 수익은 1220만파운드(약 222억원)에서 5240만파운드(약 954억원)로 크게 늘어났으나, 재정 비용도 620만파운드(약 112억원)에서 1840만파운드(약 335억원)로 증가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에 이은 2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호성적과 선수 몸값을 맞바꾼 결과, 수익 실현에는 어려움을 겪는 눈치다.
'몸값 거품'은 프리미어리그의 오랜 논쟁 거리 중 하나다. 세계 최고 리그의 명성과 천문학적 중계권료, 스폰서십으로 돈잔치를 펼치면서도 정작 선수 몸값 문제에선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타 선수를 잡기 위해 너도나도 역대급 계약을 내미는 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런 문제는 이제 강팀들마저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현실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