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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양민혁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은 모양이다.
일반적인 마케팅이 아니다. 양민혁이 K리그에서는 정말 역사적인 데뷔 시즌을 만들어냈지만 현실적으로는 유럽 무대에서는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아시아 유망주다. 18살의 유망주를 완전 영입한 것도 아니고, 6개월 단기 임대로 데려왔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양민혁을 홍보해주고, 마케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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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QPR은 경기장에서의 양민혁의 모습만 담은 영상을 공식 채널에 공개한 것. 7분 가량의 영상은 3일 동안 4만 6천 조회수를 넘겼다. 경기 당일날 올라온 QPR의 4대0 대승 하이라이트 영상보다도 조회수가 많다. 그만큼 양민혁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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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민혁은 교체로 3경기를 나오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 더비 카운티와의 선발 데뷔전에서는 팀의 대승을 이끄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양민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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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은 양민혁을 데려와 경기장에서도 도움을 받고, 마케팅적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어 '일석이조'를 제대로 누리는 중이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영국 축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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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많이 내놓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17일 "토트넘으로 돌아오면 챔피언십에서 반 시즌 경험한 양민혁은 프리시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토트넘이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더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민혁이 이번 여름 윙어 순위에서 1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양민혁의 활약상을 두고도 "속도, 개인기, 공을 다루는 능력이 돋보이는 양민혁은 경험 많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선수들을 상대로 신체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수비에 문제를 일으키는 측면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말 긍정적인 방식으로 QPR 임대 생활을 시작한 양민혁이다. 마지막 리그 13경기에서 계속 발전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모든 관계자에게 확실히 좋은 징조다"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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