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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당돌하고 나이에 맞지 않은 침착함을 갖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주포지션인 김현오는 1m87-78㎏이라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좌우도 소화가 가능하다. 몸싸움에도 능하며, 공격수 임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주는 등 기동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특급 공격수들의 전유물과 같은 '당돌함'도 지녔다. 대전 입성 후 신고식에서 선배들 앞에서 쫄지 않고 랩실력과 춤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이창근은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오가 기대된다. 당돌하고 나이에 맞지 않는 침착함을 갖고 있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감독 역시 엄지를 치켜올렸다. 황 감독은 "가진게 있다. 나이에 비해 경쟁력도 있다. 잘 다듬으면 좋은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황 감독의 튜터링까지 받는만큼 더욱 성장할 수 있다.
김현오는 "태국전지훈련에 합류해,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었다. 프로 입단 기회를 준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하며, 빠른 프로데뷔를 통해,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롤모델이 브라질의 호나우두 인데, 한 시즌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인정받고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반드시 A대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