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윤도영 꿈꾼다' 창근신 극찬 받은 '대전 성골유스 FW' 김현오, 대전 역사상 세번째 준프로계약 '체결' "꾸준한 선수 되겠다"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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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9 12:26


'제2의 윤도영 꿈꾼다' 창근신 극찬 받은 '대전 성골유스 FW' 김현오…

'제2의 윤도영 꿈꾼다' 창근신 극찬 받은 '대전 성골유스 FW' 김현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당돌하고 나이에 맞지 않은 침착함을 갖고 있다."

'창근신'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극찬이었다. 대전이 또 한명의 특급 재능을 품었다. 대전은 19일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 공격수 김현오(18)와 준프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골키퍼 안태윤(2020년), 공격수 윤도영(2024년) 에 이은 구단 세 번째 준프로계약이다.

김현오는 대전이 애지중지 키워온 '원석'이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제32회 차범근상 공격수 부문을 수상했다. U-12 시절부터 남다른 센스와 실력을 과시한 김현오는 대전 U-15을 거쳐 대전 U-18까지 대전에서 성장했다. '2024 K리그 주니어B 주말리그(전반기) 대회'에서 7경기 2골-2도움을 올리며 준우승에 일조했고, 제55회 부산MBC 전국대회에서는 6경기 5골로 4강 진출에 큰 기여했다.

스트라이커가 주포지션인 김현오는 1m87-78㎏이라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좌우도 소화가 가능하다. 몸싸움에도 능하며, 공격수 임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주는 등 기동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특급 공격수들의 전유물과 같은 '당돌함'도 지녔다. 대전 입성 후 신고식에서 선배들 앞에서 쫄지 않고 랩실력과 춤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이창근은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오가 기대된다. 당돌하고 나이에 맞지 않는 침착함을 갖고 있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감독 역시 엄지를 치켜올렸다. 황 감독은 "가진게 있다. 나이에 비해 경쟁력도 있다. 잘 다듬으면 좋은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황 감독의 튜터링까지 받는만큼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대전은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한 황인범, 유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윤도영에 이여, 김현오가 세번째 충남기계공고 출신 스타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우수 유소년 선수들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프로계약을 추진, 구단의 자생력 강화와 유소년 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현오는 "태국전지훈련에 합류해,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었다. 프로 입단 기회를 준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하며, 빠른 프로데뷔를 통해,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롤모델이 브라질의 호나우두 인데, 한 시즌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인정받고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반드시 A대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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