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죽다 살아났다, 치명적 실수→선제 실점 '최저 평점'...'극장골' 뮌헨, 셀틱 넘고 극적으로 UCL 16강행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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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9 11:01 | 최종수정 2025-02-19 12:12


김민재 죽다 살아났다, 치명적 실수→선제 실점 '최저 평점'...'극장골…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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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지옥으로 추락할 뻔한 위기를 극적으로 극복해냈다.

바이에른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대1 승리를 챙겼던 바이에른은 합계 스코어 3대2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장골을 앞세워 1대1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바이에른은 이날 무승부로 합산 스코어 3대2로 승리,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2선에는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로 구성됐다.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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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지난 3경기에서 1골 4도움을 터트리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양현준은 아쉽게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 3분 올리세가 키미히의 전환패스를 받아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골대 뒤쪽으로 들어온 그나브리를 향해 절묘한 크로스를 배달해줬지만 그나브리는 수비 견제로 인해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7분 올리세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바이에른은 심각한 위기를 마주했다. 칼럼 맥그리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6분에는 더 심각한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조타가 순간적으로 뒷공간으로 침투하면서 바이에른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니콜라스 퀸에게 노마크 찬스가 왔다. 노이어도 막아내지 못하는 슈팅이었지만 게헤이루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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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수비가 경기 초반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우파메카노가 김민재한테 보내려던 롱패스를 시도했는데 어처구니없이 부정확했다. 퀸이 차단해서 마에다 다이젠에게 슈팅 기회를 보내줬다. 마에다의 성급한 슈팅 역시 부정확했다.

바이에른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전반 22분 무시알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 고레츠카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키미히한테 슈팅 기회가 왔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그나브리가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바이에른은 답답한 경기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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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에른 최고의 찬스도 전반 44분 우측에서 나왔다. 스타니시치가 오버래핑 후 케인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정확하게 배달했다. 케인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100%가 아니던 케인이 나가고 킹슬리 코망이 투입됐다. 후반 2분 바이에른의 역습에서 고레츠카의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셀틱의 골대를 두드렸지만 정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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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셀틱이 역습을 시도했다. 스타니시치가 미리 패스 경로를 파악해 차단하는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패스가 김민재를 향하는 것도 아니고, 게헤이루를 향하는 패스도 아니었다. 이를 간파한 마에다가 달려가는 퀸을 향해 찔러줬다. 김민재가 달려가서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커팅하지 못했고, 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명백하게 김민재의 실수였다. 김민재의 태클 시도가 공을 건드렸지만 확실하게 걷어내는 식으로 처리되지 못하면서 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고 말았다. 김민재는 태클로 공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걸 원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 급했던 상황이라 더욱 깔끔한 처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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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바이에른은 후반 19분 알폰소 데이비스와 르로이 사네를 투입하면서 좌측에 모두 변화를 줬다. 곧이어 양현준도 교체로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이뤄졌다. 후반 25분 셀틱의 역습에서 마에다의 헤더까지 나왔지만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8분 또 고레츠카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키미히가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고레츠카에게 크로스를 잘 찔러줬지만 고레츠카의 다이빙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1분 사네의 순간적인 돌파 후 슈팅도 골대를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키미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굴절됐지만 또 슈마이켈이 선방해냈다.

이대로 가다가는 연장전을 해야 하는 상황. 바이에른의 공격이 너무 답답했고, 셀틱의 역습은 계속 날카로웠기에 연장까지 가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0초 전 바이에른의 구세주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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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됐다. 고레츠카가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슈마이켈이 손으로 쳐냈다. 슈팅이 워낙 강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세컨드볼을 알폰소가 밀어 넣었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이에른이 16강행 티켓을 극적으로 가져왔다.

경기 후 현지 민심은 김민재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에 전체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큰 실수가 사라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줬으며 독일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에게 혹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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