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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지옥으로 추락할 뻔한 위기를 극적으로 극복해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2선에는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로 구성됐다.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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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올리세가 키미히의 전환패스를 받아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골대 뒤쪽으로 들어온 그나브리를 향해 절묘한 크로스를 배달해줬지만 그나브리는 수비 견제로 인해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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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전반 22분 무시알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 고레츠카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키미히한테 슈팅 기회가 왔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그나브리가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바이에른은 답답한 경기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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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100%가 아니던 케인이 나가고 킹슬리 코망이 투입됐다. 후반 2분 바이에른의 역습에서 고레츠카의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셀틱의 골대를 두드렸지만 정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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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하게 김민재의 실수였다. 김민재의 태클 시도가 공을 건드렸지만 확실하게 걷어내는 식으로 처리되지 못하면서 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고 말았다. 김민재는 태클로 공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걸 원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 급했던 상황이라 더욱 깔끔한 처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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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8분 또 고레츠카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키미히가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고레츠카에게 크로스를 잘 찔러줬지만 고레츠카의 다이빙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1분 사네의 순간적인 돌파 후 슈팅도 골대를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키미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굴절됐지만 또 슈마이켈이 선방해냈다.
이대로 가다가는 연장전을 해야 하는 상황. 바이에른의 공격이 너무 답답했고, 셀틱의 역습은 계속 날카로웠기에 연장까지 가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0초 전 바이에른의 구세주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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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현지 민심은 김민재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에 전체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큰 실수가 사라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줬으며 독일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에게 혹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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