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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SON캡틴, 이제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라'
이미 '손흥민 지우기'를 기조로 팀이 움직이고 있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1년 연장만 한 건 시작일 뿐이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스텝은 손흥민의 역할을 이어받을 대체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일이다. 토트넘이 또 '손흥민 대체후보'를 영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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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 막판에 왼쪽
측면공격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쓸 수 있는 미티스 텔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했다. 임대 형식이지만,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남은 시즌 활용결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토트넘은 즉각 텔에 대한 완전 이적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
텔의 영입 당시에도 '손흥민 대체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포지션이 손흥민과 상당히 겹치기 때문이다. 일단 텔은 토트넘 합류 후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선다. 그러나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불가피하게 손흥민과 텔이 포지션 경쟁을 펼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기튼스마저 영입하려 한다는 건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끝낼 결심을 100% 했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기튼스는 텔보다 더 손흥민의 대체 역할에 어울린다.
2004년생으로 잉글랜드 출신인 기튼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다 도르트문트로 일찍 이적했다. 이어 2022년 4월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2024~2025시즌에는 완전히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나와 7골-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1골을 넣었다.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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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현재 리그 11위(승점 29)다. 비록 순위는 낮지만 상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다. 챔피언스리그(UCL)의 마지노선인 4위 라이프치히(승점 37)와 8점 차이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오를 수 있는 6위 마인츠(승점 35)와는 겨우 6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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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