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박지성의 절친'이자 맨유 레전드인 리오 퍼디낸드가 맨유의 강등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나섰다.
|
|
퍼디낸드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팀은 레스터시티뿐이다. (이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이긴다는 말도 아니다. 우리는 올 시즌 레스터를 이미 2번 꺾었기 때문에 레스터와의 전적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보통 대진표를 보면 승점이 어디서 나올지 알 수 있다. 남은 경기 리스트에서 확실한 승리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승점 3점, 저기에 승점 3점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이날 토트넘전 참패 후 아모림 감독은 3개월 후 자신의 거취보다 팀의 리그 순위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이날 아모림 감독은 12명의 맨유 에이스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빠진 것은 이날 경기에 치명적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토트넘 전에서 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경기 조율을 위해 아래로 내려 카세미루와 3-4-3 포메이션을 구축하도록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해결사도 없었다. 맨유의 또다른 전설 개리 네빌은 맨유가 아모림의 3-4-3에 적응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얼마나 빨리 3-4-3 전술에 적응시킬 수 있을까. 그동안의 투자로 최소 2~3번의 이적 시장이 열릴 것이고 우리는 PSR(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3시즌간 최대 1억500만파운드까지 손실을 허용, 이 금액 이상을 잃으면 승점 삭감 등 규제) 끝에 걸린 구단들을 알고 있다. 지난 3년간 3억파운드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돈을 지출하기 위해선 고군분투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많은 낭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레체의 파트릭 도르구를2940만파운드에 영입했지만 여전히 재정 상황은 위기라는 진단이다. 이 기간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가 각각 애스턴빌라, 레알 베티스에 임대로 떠났다. 아모림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선 선수들을 매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경우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