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行 퍼거슨이 통곡한다, 어쩌다' 맨유, 51년 만의 2부 강등 공포…"아모림, 이길 팀이 없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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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8 11:27


'런던行 퍼거슨이 통곡한다, 어쩌다' 맨유, 51년 만의 2부 강등 공포…
토트넘 경기를 관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 AFP 연합뉴스

'런던行 퍼거슨이 통곡한다, 어쩌다' 맨유, 51년 만의 2부 강등 공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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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맨유가 51년 만의 강등 공포에 휩싸였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원정까지 함께하며 힘을 실어줬지만 반등은 없었다. 승점 29점에 머문 맨유는 15위로 떨어졌다. 승점 3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EPL 25경기에서 12패(8승5무)를 기록 중이다. 1973~1974시즌 13패 이후 첫 25경기에서 가장 많은 패배의 굴욕을 안았다. 당시 맨유는 2부로 강등됐는데, 이번 시즌 51년 만의 2부 강등을 걱정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12경기에선 3승1무8패에 그쳤다. 이 기간의 맨유보다 패전이 더 많은 팀은 강등권인 19위 레스터시티(9패)와 20위 사우샘프턴(10패) 뿐이다.


'런던行 퍼거슨이 통곡한다, 어쩌다' 맨유, 51년 만의 2부 강등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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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과의 승점 차가 12점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는 웨스트햄(승점 27)과 울버햄튼(승점 19)이 포진해 있다.

올 시즌 EPL은 13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남은 경기에서 단 1경기 빼고 이길 경기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버햄튼과 웨스트햄만이 우리 클럽을 강등권과 분리하고 있다. 우리가 강등권과 그렇게 가까이 있다는 걸 아느냐"며 반문한 후 "누군가는 우리가 잔류하기 위해 승점 11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퍼디난드는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에버튼 원정,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 아스날전 그리고 레스터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경기다. 이어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후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그런 다음에 울버햄튼, 본머스, 첼시, 애스턴빌라 등과 상대한다"면서 "내가 보기에 우리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레스터시티 뿐이다. 승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말이다"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승리하는 걸 못 본다. 그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전날 토트넘에 '스윕패'를 당했다. 1989~1990시즌 이후 35년 만이다. 맨유는 지난해 9월 30일 안방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원정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카라바오컵 3대4 패배까지 포함하면 토트넘과의 올 시즌 3차례 만남에서 전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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