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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맨유는 EPL 25경기에서 12패(8승5무)를 기록 중이다. 1973~1974시즌 13패 이후 첫 25경기에서 가장 많은 패배의 굴욕을 안았다. 당시 맨유는 2부로 강등됐는데, 이번 시즌 51년 만의 2부 강등을 걱정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12경기에선 3승1무8패에 그쳤다. 이 기간의 맨유보다 패전이 더 많은 팀은 강등권인 19위 레스터시티(9패)와 20위 사우샘프턴(10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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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EPL은 13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남은 경기에서 단 1경기 빼고 이길 경기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버햄튼과 웨스트햄만이 우리 클럽을 강등권과 분리하고 있다. 우리가 강등권과 그렇게 가까이 있다는 걸 아느냐"며 반문한 후 "누군가는 우리가 잔류하기 위해 승점 11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퍼디난드는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에버튼 원정,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 아스날전 그리고 레스터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경기다. 이어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후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그런 다음에 울버햄튼, 본머스, 첼시, 애스턴빌라 등과 상대한다"면서 "내가 보기에 우리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레스터시티 뿐이다. 승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말이다"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승리하는 걸 못 본다. 그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전날 토트넘에 '스윕패'를 당했다. 1989~1990시즌 이후 35년 만이다. 맨유는 지난해 9월 30일 안방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원정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카라바오컵 3대4 패배까지 포함하면 토트넘과의 올 시즌 3차례 만남에서 전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