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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33년 만의 이사, 그런데 잔칫상에 재가 뿌려졌다.
에버턴 팬들이 들끓고 있다. 에버턴은 18일(한국시각) 새 시즌부터 쓰게 될 에버턴스타디움을 팬들 앞에 공개했다. 이날 1만명의 팬을 초대해 위건 애슬레틱과의 18세 이하(U-18)팀 간 친선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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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친선경기 첫 골의 주인공은 위건의 해리슨 리머. 그는 득점 후 경기장을 찾은 에버턴 팬들을 향해 오른손 검지와 왼손 다섯 손가락을 모두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6차례 우승한 것을 상징한 것.
리머는 자신의 세리머니 장면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놀랐다'라는 글과 함께 어깨를 으쓱하는 이모지를 남겼다. 리머는 리버풀 팬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일부 팬들도 리머의 모습을 SNS로 옮기면서 '에버턴 놀리기'에 가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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