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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깜짝 캡틴 완장' 2007년생 박승수(수원 삼성)가 재능을 뽐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김결(김포FC) 대신 손승민(대구FC), 이창우(포항 스틸러스) 대신 박승수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카드는 적중했다. 박승수의 발끝이 번뜩였다. 후반 14분 박승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헤더골로 완성했다. 발끝을 예열한 박승수는 후반 44분 오른발로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박승수는 32분 동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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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짧지만 '캡틴 완장'을 달았던 박승수는 '괴물 신인'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한 2007년생이기도 하다. '월반'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는 프로에서도 잠재력을 선보였다. 박승수는 2023년 만 16세의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K리그 최연소 준프로 기록을 작성했다. 박승수는 2024년 6월 1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연장 전반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전진우의 득점을 도왔다. 프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성인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인 박승수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경기에 출전하며 재능을 뻠냈다. 특히 그는 2024년 6월 30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천금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K리그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2007년 3월 17일생인 박승수는 17세3개월21일만에 K리그 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2006년 5월 10일, 당시 17세4개월26일의 나이로 득점한 이현승(전북)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