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축구 배워왔나' 설영우 공격력 폭발 '5골 5도움'…'최고평점 9.2점' 2경기 연속골

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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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00:03 | 최종수정 2025-02-17 17:24


'군대서 축구 배워왔나' 설영우 공격력 폭발 '5골 5도움'…'최고평점 …
사진=즈베즈다 SNS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온 뒤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수비수인데도 불구하고 올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폼을 이어가고 있다.

설영우는 1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즈베즈다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즈베즈다의 공격 상황에서 설영우가 페널티 아크 바깥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설영우는 오른발로 슈팅하는 척하면서 앞에 있는 수비수를 완전히 속였고, 이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그대로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설영우의 골 결정력은 최고였다.

전반 31분에도 설영우가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설영우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터치해 잡아 둔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했지만, 슈팅이 워낙 빨라서 막아내지 못했다.

설영우의 활약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즈베즈다는 4대0 대승을 거뒀다. 설영우는 이날 멀티골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설영우는 최근 군사 훈련을 받고 온 뒤 절정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무려 5골 5도움에 달한다. 리그에서만 5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스탯이다.


이날 설영우는 2번의 슈팅과, 91%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매겼다.


'군대서 축구 배워왔나' 설영우 공격력 폭발 '5골 5도움'…'최고평점 …
사진=즈베즈다 SNS
지난해 12월 팀을 떠나면서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 설영우는 지난달 25일 PSV아인트호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복귀했다. 이후 1월 29일 영보이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이달 8일 진행된 라드니치키 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여름 울산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이후 핵심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중용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측면 수비수를 맡을 정도로 한국 수비의 미래로 평가되는 자원이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설영우가 유럽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면서 큰 무대로 옮겨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이 컸던 대표팀에도 붙박이로 활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생긴 셈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잉글랜드나 독일, 스페인 등 주요 리그로의 이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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