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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온 뒤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수비수인데도 불구하고 올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폼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 11분 즈베즈다의 공격 상황에서 설영우가 페널티 아크 바깥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설영우는 오른발로 슈팅하는 척하면서 앞에 있는 수비수를 완전히 속였고, 이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그대로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설영우의 골 결정력은 최고였다.
설영우의 활약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즈베즈다는 4대0 대승을 거뒀다. 설영우는 이날 멀티골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설영우는 최근 군사 훈련을 받고 온 뒤 절정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무려 5골 5도움에 달한다. 리그에서만 5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스탯이다.
이날 설영우는 2번의 슈팅과, 91%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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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진행된 라드니치키 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여름 울산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이후 핵심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중용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측면 수비수를 맡을 정도로 한국 수비의 미래로 평가되는 자원이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설영우가 유럽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면서 큰 무대로 옮겨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이 컸던 대표팀에도 붙박이로 활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생긴 셈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잉글랜드나 독일, 스페인 등 주요 리그로의 이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