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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문제는 이강인이었다.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의 아치라프 하키미를 향해 패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뛰어나와 먼저 처리하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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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 1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뒤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이강인의 활약 속 PSG는 리그 22경기(17승 5무·승점 56) 무패를 이어갔다. 승점 PSG는 2위 마르세유(승점 46)와 격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가 치른 공식전에 모두 나섰다. 그는 리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1 22경기에서 1289분을 뛰며 6골-4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제로톱의 '가짜 9번 공격수', 오른쪽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UCL 9경기(413분), 쿠페 드 프랑스 3경기(201분), 트로페 데 샹피온 1경기(67분) 등의 무대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20일 열리는 브레스트와의 UCL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재능 입증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