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사상 첫 대결…휘둘리지 않을 것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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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6 08:30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JA더리조트-JA레이크뷰호텔(두바이, UAE)/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K리그1/ 울산HDFC/ 울산 이희균, 허율, 엄원상/ 금호고 3인방/ 사진 곽동혁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상하이스타디움(중국,상하이)/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선화 vs 울산HDFC/ 울산 조현우/ 사진 김정수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파타나스포츠리조트(촌부리, 태국)/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K리그1/ FC안양/ 오후 훈련/ 안양 단체/ 사진 김정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년 K리그1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15일 개막됐다.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개막이다. 무려 10개월간의 대장정이 기다리고 있다. '왕조의 문'을 활짝 연 울산 HD는 4연패에 도전한다.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FC안양은 창단 후 처음으로 '윗물'과 만난다.

K리그1 개막전은 지난해 리그를 제패한 팀과 코리아팀 우승팀이 격돌한다. 울산이 올라야 할 무대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2년 연속 코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 포항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K리그1 챔피언 울산이 K리그2에서 우승한 안양과 첫 격돌한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안양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울산은 2022시즌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선 후 3시즌 연속 왕좌를 지켰다. 반전도 필요하다. 울산은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ACLE(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남은 한 경기(산둥 타이산·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 무대 여정은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울산은 K리그1에서 반드시 반전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울산은 안양전을 염두에 두고 부리람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측면과 중원의 핵인 보야니치와 루빅손이 경기에 나서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베네수엘라 현직 국가대표 마티아스 라카바가 첫 선을 보였다. 라카바는 안정된 볼키핑, 스피드를 활용한 매서운 돌파, 특유의 축구 센스를 선보이며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국내에 잔류했던 인원들은 주장인 김영권과 베테랑 이청용을 중심으로 팀워크를 다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허율과 이희균이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동계훈련과 국내에서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허율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포스트플레이와 결정력을 선보였다. 허율 아래에서 이희균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패스를 찔러주고 침투 능력을 발휘했다. 이희균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울산의 터줏대감 엄원상과 경기장 안팎에서 찰떡 호홉을 과시하고 있다. 2, 3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왼발 스폐셜리스트 이진현, 이번 시즌 울산의 좌우를 책임질 강상우와 윤종규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상하이스타디움(중국,상하이)/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선화 vs 울산HDFC/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김정수

"'조현우 부상'→자비는 없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2부 우승 안양과…
스위스그랜드호텔/ 하나은행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안양 유병훈 감독/ 사진 곽동혁
다만 아픔도 있다. 한국 축구 '넘버1' 수문장 조현우가 코뼈 골절로 쓰러졌다. K리그1 첫 라운드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안양은 K리그1 신고식에서 울산을 상대로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면 더 큰 화제몰이를 할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부리람 원정에서는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뛰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 이제 홈 팬들 앞에서 리그 첫 경기를 하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안양이 K리그에 처음 올라온만큼 도전자의 마음으로 흔들릴 지언정 휘둘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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