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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우승하고 싶어? 아스널은 안돼."
사하가 이런 주장을 펼친 이유는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지 않는 팀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올여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 영입에 혈안이 돼 있다. 여기에 케인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최근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면서 점차 커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6일 케인과 뮌헨 구단 간의 계약 해지 조항을 공개한 바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올해 여름 6700만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만약 이적시장이 겨울로 넘어갈 경우 5400만파운드(약 97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으며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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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사하가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면 아스널 입단을 잊으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사하는 "케인이 전 소속팀(토트넘)의 강력한 북런던 라이벌(아스널)에 합류하는 것을 결코 볼 수 없다"면서도 "아스널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있음에도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을 비유로 끌어들여 토트넘에 '의문의 1패'를 안기기도 했다. 게인이 토트넘에서 뛸 때도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경험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사하는 "케인은 내가 존경하는 선수이고,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때문에 아스널에 합류하라고 조언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