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햄스트링 다친 황희찬, 감독피셜 "2~3경기면 복귀"...3월 태극마크도 '문제 없을 듯'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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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5 11:37


'다행이다' 햄스트링 다친 황희찬, 감독피셜 "2~3경기면 복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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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햄스트링 다친 황희찬, 감독피셜 "2~3경기면 복귀"...3…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장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각)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울버햄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황희찬 없이 리버풀 원정에 나선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16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부상을 당해 앞으로 몇 경기는 뛸 수 없을 걸로 생각한다"며 "아마 2∼3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뭔가는 있다"고 했다.

아쉬운 부상이다. 황희찬은 모처럼 얻은 기회에서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지만, 부상했다. 황희찬은 9일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4경기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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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에 황희찬, 2선은 마테우스 쿠냐와 곤살루 게데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가 호흡을 맞췄다. 윙백은 로드리고 고메스, 넬손 세메두가 자리하고,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엠메뉴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가 구축했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다.

블랙번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전반 19분 울버햄튼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프리킥에서 멀리 올라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튼은 전반 24분에도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에 상황에 몰렸지만,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코지어듀브리를 고메스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황희찬이 도움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3분 공격상황에서 게데스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좌측으로 침투하는 고메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고메스가 시도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황희찬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전 이후 6주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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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울버햄튼은 곧바려 격차를 벌렸다. 전반 34분 쿠냐가 내준 공이 벨레가르드, 네메두를 거쳐 다시 침투하는 쿠냐에게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은 쿠냐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정확하게 구석에 꽂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좋았던 황희찬은 전반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갑작스럽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앉았다. 이후 표정이 좋지 않으며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마를 짚은 황희찬은 그대로 교체되며 라커룸으로 들어갸야 했다. 2-0으로 끝난 전반 스코어는 경기 종료까지 유지됐다.

경기 후 관심은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쏠렸다. 다행히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지켜봐야 한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결국 2~3경기 결장 정도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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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발목을 다치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선 경기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방출 여론까지 나왔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일부 팬들은 황희찬의 최근 부진을 보고 황희찬의 판매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지키고 싶어 한다. 여전히 그는 중요 선수이며, 구단은 선수가 부족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제안이 선수의 마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희찬을 1월에 지키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다. 다만 황희찬은 주전이 되고 싶다면 다시 설득을 시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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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장기 부상이 아닌만큼, 빠르게 복귀해 다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도 호재다. 홍명보호는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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