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특급 조력자 생긴다! 클린스만 비판했던 '레전드', 바이에른 합류설 '솔솔'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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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5 09:42


김민재, 특급 조력자 생긴다! 클린스만 비판했던 '레전드', 바이에른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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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특급 조력자 생긴다! 클린스만 비판했던 '레전드', 바이에른 합…
사진=REUTER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새로운 조력자가 생길까.

'레전드' 필립 람의 바이에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한국시각)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람이 바이에른에서 일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했다. 람은 최근 아벤트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확실히, 심지어 바이에른에서도 일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나는 이제 그 역할에 익숙해졌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책임을 지는 것을 즐겼다"고 했다. 람은 독일에서 열렸던 지난 유로2024에서 토너먼트 디렉터로 활약했다.

람은 설명이 필요없는 독일 축구의 레전드다. 그는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에서 오랜 세월 주장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 원클럽맨으로 슈투트가르트로 잠시 임대된 시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바이에른에서 뛰었다. 바이에른에서만 500경기 이상을 뛰었다.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만 113경기를 소화했다. 좌우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등을 오가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국내 팬들에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발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람은 자신의 자서전에 '클린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에 온지 6~8주가 지나고 그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 전술적 지시는 거의 없었다. 우리는 경기 전 어떻게 경기를 할지 알아서 모여야 했다'고 했다. 이 발언은 결국 사실이었다.

람은 은퇴 후 축구계에서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로2024를 계기로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람의 복귀는 역시 '친정팀' 바이에른이 될 공산이 크다. 현재 바이에른에는 그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한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이 뛰고 있다. 람은 "나는 뮐러, 노이어 등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동료의식과 충성심이 있다. 우리는 서로를 보완하고 도왔다"고 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중요한 것은 바이에른은 항상 선수 개성을 클럽에 더해 리더십과 스포츠 역량을 갖추도록 해왔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등이 수십년간 해왔던 것처럼 말이다"고 했다.

람이 바이에른에 합류할 경우, 김민재는 '레전드'의 도움을 받게 된다. 코칭스태프로 활동할지는 미지수지만, 당대 최고의 수비수였던 람과 함께할 경우, 김민재도 여러가지 긍정적인 기운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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