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인신공격 목적, 韓 축구 역효과 우려" 정몽규 회장, 선거 후보 토론회 불참 결정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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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17:30


"비방→인신공격 목적, 韓 축구 역효과 우려" 정몽규 회장, 선거 후보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임 회장 선거 관련 질문에 답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임 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11

"비방→인신공격 목적, 韓 축구 역효과 우려" 정몽규 회장, 선거 후보 …
신임 회장 선거 관련 기자회견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임 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5.2.11

"비방→인신공격 목적, 韓 축구 역효과 우려" 정몽규 회장, 선거 후보 …
신임 회장 선거 관련 질문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임 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1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후보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KFA)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몽규 후보 선거사무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3명의 후보에게 토론회 참가를 원할 경우 이날 오후 3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KFA 선거 규정상 모든 후보가 동의할 경우에만 토론회가 열릴 수 있다.

두 차례 무산된 제55대 KFA 회장 선거는 26일 열린다. 선거인 명부 추첨은 11일 진행됐다.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은 후 15일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는 지난 3일 1차 회의에서 정몽규 KFA 회장과 현 집행부에 날을 세우고 있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후보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회장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허정무 후보가 KFA를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선거운영위는 1월 23일로 선거일을 재조정했다. 하지만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다시 반발하면서 선거운영위원들이 총 사퇴했다. 두 번째 선거도 물거품됐다.

정몽규 후보는 지난해 12월 출마 기자선언에서 건전한 정책 토론회에는 얼마든지 응할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선거 과정은 다른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정몽규 후보 캠프는 "수차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의 진행과 정책 선거를 다른 후보들에게 촉구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기업의 과거 가슴 아픈 사고까지 거론하며 정몽규 후보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고, KFA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몽규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선거인단과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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