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후보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KFA)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는 지난 3일 1차 회의에서 정몽규 KFA 회장과 현 집행부에 날을 세우고 있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후보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회장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허정무 후보가 KFA를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선거운영위는 1월 23일로 선거일을 재조정했다. 하지만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다시 반발하면서 선거운영위원들이 총 사퇴했다. 두 번째 선거도 물거품됐다.
정몽규 후보 캠프는 "수차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의 진행과 정책 선거를 다른 후보들에게 촉구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기업의 과거 가슴 아픈 사고까지 거론하며 정몽규 후보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고, KFA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몽규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선거인단과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